김어준이 쫄지마라고 그렇게 말했건만, 많이들 쫄았다. 국민을 초딩으로 보기 때문이다. 분명히 말한다. 유권자가 새누리당 찍는건 뭔가를 몰라서 새누리당 찍는게 아니고, 새누리를 지지하니까 찍는 거다.
새누리당이 워낙 거짓말을 잘 하니 유권자들이 속아넘어가서 새누리 찍는줄 안다. 아니다. 그 거짓말을 기다리고 있었다. 새누리 선거운동은 간단하다. 쫄지 않고 뻔뻔하게 밀어붙이는 일관성을 보여주는 거.
새누리당 안 찍는 경우는 하나다.질거라고 판단하면 안 찍는다. 탄핵 때는 새누리 안찍었다. 지지를 철회한게 아니다. 찍어봤자 안될 사람 왜 찍어? 그럴 땐 지들도 양심이 있다는걸 보여줄 기회로 삼는다.
◎ 새누리 찍는 이유 .. 자기 친자식이니까.
◎ 야당을 찍는 이유 .. 가끔 자기도 양심이 있다는걸 보여줘야 하니까.
팔은 안으로 굽는 법, 당연히 자기 자식 찍는다. 거짓말을 해도 자기 자식 거짓말은 귀엽다. 단 하나, 떨어질 놈은 안 찍는다. 그때도 새누리 지지를 철회한게 아니고, 자기 자식에게 채찍질을 가하는 거다.
그들은 약간의 빌미만 주면 새누리당을 찍는다.우리가 쫄지 말고 담대하게 밀어붙여서 우리 쪽에 승산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쫄지만 않으면 우리가 이긴다. 저들도 박근혜 채찍질할 타이밍이고.
권은희 출마를 두고 진정성이 어떻고 하는 말들은 국민을 바보로 알고, 새누리당 흑색선전이 먹힐까봐 걱정하는 거다.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새누리당 사기치는거 알고 찍는다. 뻔뻔한 거짓말이면 더 좋다.
정치는 전쟁이다. 전쟁에 착한 전쟁, 나쁜 전쟁이 업다. 모든 전쟁은 나쁘다. 유권자 입장에서 모든 정치는 나쁘다. 거짓말이 어떻고 저떻고 간에 무방하다. 오직 내 자식이 중요하다. 지면 내 자식이 아니다.
◎ 무조건 내 자식을 찍는다.
◎ 선거에 이겨야 내 자식이다.
어차피 기울어진 축구장에서 싸운다. 어차피 우리가 불리하다. 우리가 이 상황에서 잔머리 굴리면 안 된다. 우리가 영리하게 대응하면 국민이 우리의 신중한 행보에 속아넘어가서 마음을 바꿀까? 천만에.
그게 국민을 바보취급 하는 거다. 담대하게 가야 한다. 그럴 때는 지들도 양심이 있음을 보여줄 겸, 어리버리한 새누리에 채찍질을 할겸, 야당도 한 번 찍어주는 거다. 왜냐면 유권자는 언제나 영리하니까.
권은희가 국회에 가야 진실이 규명된다. 금뺏지는 함부로 못건드리니까. 권은희 속에 있는 말, 반의 반도 못 했다. 함부로 말하면 고발당하니까. 검찰이 불복해서 지금도 재판 중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권은희를 보호하려면 이 방법 뿐이다. 권은희 입에서 더 많은 말을 끌어내면 차기에 유리하다. 정치는 장난이 아니다. 전쟁이다. 유권자는 그 전쟁을 제대로 해서 정치판을 긴장시키는 넘을 찍는다.
◎ 틀린 생각.. 우리가 진정성을 보여주면 유권자가 감동해서 찍어준다.
◎ 바른 생각.. 정치판을 격동시켜서 긴장상태를 유지하는 쪽을 찍는다.
유권자는 바보가 아니다. 유권자가 실속을 차리는 방법은 정치판 그 자체를 치열하게 만들어 팽팽하게 긴장된 정치 시스템이 마침내 스스로 작동하게 판을 만들어가는 거다. 나이브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
싸움은 붙이고 흥정은 말리는게 유권자다. 노무현이 파이터라서 찍어준 거다. 쌈꾼의 진정성은 쌈을 제대로 하는 것이다.
** 단일화 절대로 하지 마라**
보궐선거는 전국구 정치인 키우는 축제다. 예전에도 종로에서 보궐로 나온 노무현이 대통령 되었다. 이번도 길게 보고 권은희 키우고, 기동민 키워서 호남출신 대선후보 만들어야 차기에 교통정리가 된다.
동작은 정몽준 지역구다. 허동준은 정몽준한테 안 된다. 정몽준 잡은게 박원순이니 허동준은 억울할 것도 없다. 정몽준은 대선후보급이므로 그 지역 물려받을 사람으로 서울시장후보였던 나경원이 나온다.
이쪽도 대선후보급으로 받아쳐야 한다. 보궐선거는전략공천 하는게 맞다. 기동민이 대통령감인지는 키워봐야 아는 거지만, 이번 보선의 의미는 대선후보급 키우는 기회가 맞다. 보궐선거는 늘 그래왔다.
보선은 전 국민이 지켜보므로 유권자들이 그걸 의식하고 투표한다. 우리가 쫄아서노회찬과 단일화를 시도하는 순간 모든게 물거품 된다. 단일화의 단 자도 꺼내면 안 된다. 거지냐? 표구걸이나 하고 다니게.
대선후보는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 표구걸 수준으로 큰 정치인 되나? 그래서 인물이 크나? 단일화시도 안하고 담대하게 가는게 이쪽의 유일한 전략이다. 쫄지 말고 담대하라! 그래야 국민 인정을 받는다.
동작에서 큰 인물 키우든가 져주든가다.금뺏지 챙겨서 뭐하게?기동민은 출마한 이상 노무현급 카리스마를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노회찬 정도는 귀엽다고 등이라도 토닥여주고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한다.
표계산이나 하고, 경우의 수나 따지고 이게 월드컵 조별예선도 아닌데, 우리 치사해지지 말자. 지저분해지지 말자. 깨끗하게 선거하고 깨끗하게 이기고, 지면 그만이다. 그래야 당선되어도 큰 인물이 된다.
지역위원장들도 그렇다. 토박이몫 챙기는건 새누리짓이다. 우리쪽 지지자는 지역구 의원 누군지 모르고 그냥 2번 찍는다. 경로당 할배들 찾아다니며 발로 뛰는건 새누리 주특기다. 어차피 그걸로는 못 이긴다.
셈을 잘 해야 한다. 정치는 전쟁이다. 인정사정 볼것없다.지역 위원장들 많은데 그 중에서 하나가 살면 하나가 죽는다. 왜 모르나. 전대협 출신끼리 손잡고 같이 크자는 상상은 위험하다. 그게 말이나 되냐고.
국민이 눈 부릅뜨고 지켜본다. 칼 빼들고 죽이려 한다. 안이한 생각 버려라. 너희들은 도마 위에 올려진 생선이다. 한 놈이 살면 한 놈이 죽는다. 지역위원장 중에 하나가 살려면 하나는 반드시 희생해야 한다.
전대협 출신 중에 하나가 살면 하나가 죽는다. 20년 지기 친구라면 하나가 희생해야 한다. 둘 다 사는 길은 없다. 국민이 용납 안 한다. 누구 좋으라고? 국민은 칼 빼들고 도마 위에 올려진 너희를 내려는다.
전대협출신들 다 모여서 그 중에 한놈만 대선후보로 밀고 나머지는 정계은퇴 할 각오를 해라.어리광은 안 통한다. 김대중 대통령이 당 총재로 있었던 시절에도 너희들이 그런 식으로 멱살잡이로 개판쳤냐?
당에 어른이 없으니 천지를 모르고 까분다. 싹 죽여야 한다. 정신차려라.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의 살생부는 작동하고 있다. 참았다가 차기에 정권잡으면 자리나 챙겨달라고 해라. 권은희처럼 다 보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