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을 본다. 근본적으로 말귀가 안 통하는 부분이 있다. 답답하다. 낙담할 이유는 없다. 이게 원래 어려운 거다. 쉬운 것이면 진작에 남들이 다 해먹었지, 내게 까지 발언할 기회가 돌아오겠는가? 그런데 일단은 말귀가 안 통한다는 사실을 납득해야 말이 통할 수 있다.
그래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꽉 막혀 있다. 엉뚱한 말씀 하는 분은 구조론 사이트의 의미를 모르는 것이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식의 말은, 전쟁이 나면 져주면 된다는 말과 같다. 왜정 때는 친일파 하면 되고, 미군정 때는 친미파 하면 되고, 명박이 시절엔 실용하면 되고.
박그네 시절에 종북사냥이 좋을시고. 정권과 코드맞추기 국제시장 좋을시고. 취직 못하면 백수노릇이 좋을시고, 입시 망치면 재수생이 좋을시고, 나라가 망하면 이민 가면 되어불고. 이게 말장난 하자는 거다. 그럴 바에야 이 사이트 필요없다. 이곳은 특별한 곳이다. 진짜 답을 찾는다.
지도자는 NO만 가능하다. 원래 자연에는 NO 외에 언어가 없다. YES는 없다. 입이 없다. 모르겠는가? 입이 없다는 말을 이해해야 한다. 진리는 벙어리다. 여름이면 태풍이 온다. 예고 안하고 그냥 온다. 입이 없어서 말을 안 한다. 겨울이면 북풍이 분다. 역시 예고는 없다. 그냥 온다.
가위는 두 칼날이 대칭을 이룬 후에 한 방향으로 종이를 자른다. 한 방향으로 가므로 예고를 안 해도 예고되었다. 봄 다음에는 여름이다. 예고없이 여름온다. 아니 예고했다. 봄이 예고편이다. 지도자는 한 방향으로 조직을 이끈다. 박정희는 차지철과 김재규를 경쟁시키다가 갔다.
두 방향이면 죽는다. 왜? 지도자는 기승전결의 기에 서기 때문이다. 기에서 승을 거쳐 전으로 결로 이어진다. 명령은 간부를 통해 말단까지 곧장 간다. 두 방향이면 이미 손발이 맞지 않아서 자중지란 일어난다. 명령의 전달과정에서 왜곡된다. 왜곡가능성이 없는 명령이어야 한다.
그것은 NO다. 왜? 에너지에 의해 현재상태는 동적상태다. NO는 멈춘다. NONO는 그 멈춤을 멈춘다. 그러므로 NO만으로 조직을 통제해야 한다. 구조론이 전체를 하나의 방향으로 통제하는 것을 두고 한의학이라고 우기는 사람도 있다. 의학에 대해서는 이미 결론이 나와있다.
◎ 질 – 유전자로 제어
◎ 입자 – 수술로 제어
◎ 힘 – 약품으로 제어
◎ 운동 – 침구, 운동, 명상으로 제어.
◎ 량 – 음식으로 제어.
모든 병을 통제하는 하나의 방법은 유전자 조작이다. 거의 모든 병을 유전자가 만든다. 물론 실제로는 겹쳐 있다. 엄격하게 나눠지지 않는다. 암이든 염증이든 감기든 골절이든 입자가 있다. 입자가 외부에서 들어왔거나 위치를 이탈한 것이다. 이는 수술로 치료하는 하나의 방법 뿐이다.
약품도 의사의 메스가 도달하지 못하는 곳에 접근할 수 있다. 그러나 대개 약품은 체온을 올리거나 낮추는 방법, 혹은 호르몬의 분비를 제어하는 방법으로 인체의 균형을 건드려서 치료한다. 감기약이 대표적이다. 한의학을 빙자하여 막연히 인체의 균형이 무너졌다니 하면 곤란하다.
그게 화학적 균형이 무너졌다는 건지, 아니면 체온의 균형을 말하는 건지, 혹은 호르몬 균형이 무너졌다는 건지, 또는 체중이 균형을 초과했다는 건지 분명하게 말해야 하는 것이다. 그냥 음양의 균형이라고? 장난하자는 건가? 의醫는 사람 목숨을 다룬다. 목숨 두고 장난해도 되나?
말로 때우는거 누가 못해. 엄격하게 검증되어야 한다. 한의학이 유전자 조작기술을 발명한다면 몰라도 현재로는 구조론과 맞지 않다. 인체의 구조를 건드리는게 구조론이다. 수술이 인체의 구조를 건드린다. 구조를 건드리지 않는 구조론은 구조론이 아니다. 수술하면 치료된다.
경제도 마찬가지다. 경제의 유전자가 무엇인가? 그것은 돈이다. 유전자는 세포마다 들어있다. 돈은 가정마다 들어있다. 돈없는 사람에게도 있는 돈은 무엇인가? 아기에게도 있는 돈은 무엇인가? 그것은 계획이다. 계절은 봄여름가을겨울이다. 기승전결로 전개한다. 봄에 파종한다.
기에서 파종한다. 돈에 대한 두 가지 태도가 있다. 하나는 돈을 가을의 추수로 보는 관점이다. 그들은 돈을 금고에 쟁여둔다. 하나는 돈을 봄의 파종으로 보는 관점이다. 그들은 계획을 세우고 창업을 한다. 어느 쪽이 옳은가? 봄의 파종은 불확실하다. 흉년이면 가을을 기대 못한다.
가을의 추수는 확실하다. 그런데 마이너스다. 가을의 추수가 새끼를 쳐서 더 늘어나는 수는 없다. 그런데 봄의 파종은 수확이 두 배가 될 수도 있고 세 배가 될 수도 있고 농부가 거름을 주기 나름이다. 상농사꾼을 소출을 따따블로 늘린다. 그러므로 봄의 파종으로 보는 경제가 답이다.
여기서 기본적인 방향성 나와주신다. 당신이 지도자라면 둘 중에 한 방향을 가리켜야 한다. 물론 세부적으로는 돈이 봄일때와 여름일때와 가을일 때와 겨울일 때가 있다. 그러나 지도자가 말이 많으면 조직이 망한다. 지도자는 NO만 말할 수 있으며 그 외에는 입이 없다. 답은 봄이다.
병의 치료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그러나 최고의 기술을 가진 의사라면 유전자 하나로 다스려야 한다. 미래에는 그렇게 된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인체의 균형이나 약초는 히포크라테스 시절부터 쓰던 것이다. 단 서양에는 대부분 도태되었고 한국과 중국, 그리스는 아직 남아있다.
밥만 먹고 치료하는 사람도 있고 운동만으로 치료하는 사람도 있지만 당신이 지도자라면 하나의 방향을 가리켜야 한다. 감독의 관점이냐 관객의 관점이냐다. 관객은 양 손에 떡을 쥐려고 하므로 진보와 보수를 경쟁시키려고 중립을 표방하는게 당연하지만 우리는 감독이어야 한다.
관객의 포지션이 되어 양 손에 떡을 쥐려는 어장관리 본능을 극복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지도자이기 때문입니다. 왜 포위전일까요? 진도자는 오직 NO만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동차의 연비운전을 하는 방법은 브레이크를 최대한 밟지 않는 하나의 방법 뿐입니다. 선택이 두 가지로 나가면 이미 헷갈리기 시작하고 조직은 붕괴하기 시작하고 정윤회와 박지만은 싸우기 시작하고 나라는 개판되는 것입니다. 지도자는 봄에 서서 여름을 바라볼 뿐 딴 생각을 할 수 없습니다. 기승전결의 기에 서서 결을 바라볼 뿐 그 외에 선택은 없습니다. 총구를 떠난 총알은 돌아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도자는 에너지를 관리하며, 그 에너지의 열려있는 파이프를 잠그는 일 외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