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게시판에 댓글로 쓴 건데 중요하다 싶어 보강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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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아들님이 기독교도로서 기독교 비판에 대해 방어하고 해명하는건 당연히 이해가 가지만, 거기에 동원한 논리들은 구조론과 아무 관련이 없는 엉뚱한 이야기들입니다. 전혀 장단이 안 맞고 있잖아요.

아! 하면 어! 하고 척! 하면 착! 하고 쿵짝이 맞아야 진도를 나가주는 법인데 엉뚱한 반복. 지루해요. 그거. 구조론은 건조하게 뼈를 논하고 살을 배제합니다. 빛의 아들님이 지금 논하고 있는건 언제나 살이고.

그 이야기 아니라니깐요. 참. 그런 살은 제게 주문하면 하루에 백트럭 씩 배달해줍니다. 주문하면 기독교보다 더 좋은 종교 1만개 설계해 드립니다. 토기장이보다 멋진 황금도자기 택배로 발송해 드립니다.

주문만 하세요. 하여간 반복되는 엉뚱한 말씀은 지루하고. 구조론은 뼈를 보라는 말입니다. 정치든 종교든 뼈는 ‘인간을 통제하는 문제’입니다. 이 점을 정곡으로 찌른 사람이 바로 마키아벨리와 한비자죠.

◎ 마키아벨리 – 군주는 위엄으로 통치하라.

◎ 한비자 – 군주는 세, 법, 술로 통치하라.

종교든 정치든 사람이 많으면 반드시 사고가 납니다. 스캔들 나오고, 부패, 비리, 횡령, 음모, 별거 다 나옵니다. 이런 문제는 불교나 유교나 회교나 도교나 새누리다 새정치나 통진당이나 다 마찬가지입니다.

어케 해결하냐? 이번 보궐선거도 저쪽은 프로가 붙었어요. 마케팅을 알고 심리학을 알고 마키아벨리즘을 구사할줄 안다 말입니다. 인간의 약점을 알고 정곡을 찔러요. 약한 고리를 찾아서 급소를 때립니다.

유권자를 어린애 다루듯 합니다. 새정치는? 암것도 모르는 아마추어. 이 자들은 사실 새누리 선거운동 하고 있어요. 인간을 통제하는 문제는 프로가 붙어야 이야기가 되는 겁니다. 빛의 아들님은 아마추어.

아마추어 중에도 땡초보라 대화가 안 되잖아요. 토기장이든 술이부작이든 그게 다 사람들이 워낙 말을 안 들어먹어서 화가 머리꼭지 까지 난 어떤 할배가 어케 해볼라고 지어낸 겁니다. 도무지 말 듣냐고요.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사람들은 말 안 듣습니다. 빛의 아들님처럼 하면 선거에 백전백패. 야당이 아무리 좋은 소리 해도 투표소에 절대 안 갑니다. 토기장이 딜레마는 비단 기독교 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인간을 통제하는 직업에 해당되는 문제죠. 교사노릇을 해도 애들이 도무지 말 들어먹습니까? 요즘은 초딩들도 말 안듣고 개깁니다. 제가 언급한 한 고조 유방은 인간을 어떻게 다루어야 고분고분해지는지..

결을 아는 놈입니다. 조조도 도무지 어떤 놈을 죽이고 살려야 인간들이 복종하는지 인간심리의 결을 아는 놈입니다. 토기장이 이야기 지어낸 놈은 그거 아는 프로입니다. 언제나 그런 프로들이 세상을 망치죠.

빛의 아들님은 순진한 아마추어라 세상을 망치지 못합니다. 실제로 사람을 움직이는건 그럴듯한 말이 아니에요. 그건 포장이고. 총을 이마에 대면 움직입니다. 천국이고 구원이고 복음이고 깨달음이고 복지고.

행복이고 나발이고 그걸로 절대 사람 못 움직입니다. 미쳤어요. 장난하자는 거에요? 오직 총이 사람을 움직이는 거. 기독교는 그 총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교회에 모이는거. 그 총이 바로 토기장이 언술.

기독교 용어로 말하면 ‘권능’이라는 건데 이게 권총과 비슷해요. 사람을 쏴버리는 거죠. 권세라고도 하더군요. 까놓고 솔직하게 이야기 합시다. 사람들이 교회에 오는건 권능이라는 권총을 사겠다는 거잖아요.

하느님한데 권세가 있을까요 없을까요? 이게 토기장이 이야기인데 처음에 사람들은 하느님과 인간은 평등하다. 이런거 좋아합니다. 근데 교회에 안 와요. 왜 인간들이 교회에 안올까? 왜 헌금함이 텅텅 빌까?

아 신도들 이마빡에 총을 가져다대지 않으니까 사랑이고 구원이고 깨달음이고 나발이고 개소리 백날해도 사람이 교회에 안 오는구나. 그럼 총이 있어야지. 권세가 있어야지. 하느님에게는 권능이 있어. 좋잖아.

아 이제 사람들 교회에 옵니다. 십일조 냅니다. 헌금 쌓입니다. 분위기 좋습니다. 그래서 토기장이 룰루랄라 휘파람을 불어. 왜 유권자가 새누리에는 투표를 하는데 새정치는 망할까요? 새정치는 권세가 없어.

권능이 없어. 그래서 투표를 안 해. 문재인에게 권능 있습니까? 정동영도 배신하고 천정배도 개기는데 무슨 권능이 있어요? 권능이 없는데 미쳤다고 표를 줘? 토기장이는? 권능 있습니다. 아 투표하러 갑니다.

예수형님 당선되었네요. 근데 말입니다. 이런 저급한 수작은 원래 띨한 애들한테나 먹히는 겁니다. 100만명의 군중을 통제하려면 토기장이의 권세가 먹힙니다. 그러나 아는 사람들은 그런 저급한 수작에 웃어요.

토기장이? 젖까라 그래. 사람들이 그런 야바위 술수에 넘어가니까 행복합니까? 권세가 있다니까 박근혜에 투표하고, 권세가 없다니까 문재인은 비웃고. 그런 인간들의 노예근성이 당신은 너무나 좋습니까?

역겨운 거에요. 예수는 사랑을 팔았지만 기독교는 권세를 팔았습니다. 우리 솔직해집시다. 사랑사랑 이런 말은 묵자도 했고 개나 소나 다 하는 겁니다. 사람들이 교회에 가는건 사랑이 아니라 권세 때문입니다.

구조론은 인간은 사랑에 유혹되지만, 실제로는 권세에 넘어간다는 진실을 폭로합니다. 남자가 미남이면 여자가 유혹되지만, 넘어가지는 않아요. 돈이 많다면 넘어갑니다. 당신도 교회의 권세에 넘어간 거고.

새정치는 유권자를 유혹할 수 있으나, 유권자가 넘어가지 않습니다. 고개는 끄떡이는데 투표는 안 합니다. 떡밥은 먹는데 미끼는 안 물어. 칭찬은 하는데 표는 안 줘요. 당신도 그런 역겨운 인간들 중의 하나이고.

우리가 이기려면 유혹만으로는 부족하고 넘어뜨릴 수 있어야 합니다. 내시균형때문입니다. 모든 새누리 공약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갈라 황금을 빼먹자는 수작입니다. 근데 이건 누구나 다 싫어합니다.

그러나 두 사람이 있다면? 내가 안 먹으면 쟤가 먹겠지. 그럼 내가 먼저. 그래서 새누리당에 투표합니다. 이 죄수의 딜레마 때문에 권세가 필요한 거에요. 내가 안 먹으면 쟤도 안 먹는다는 보장. 그게 권세입니다.

권세가 없으면 어차피 내가 안 먹어도 쟤가 먹을거니까 하고 모두 1번 찍습니다. 두 사람이 모이는 곳에 반드시 권세가 작동합니다. 그래서 세상이 이렇게 된 거. 구조론은 일대일입니다. 내가 권세를 갖는 거.

소인배나 찌질이 일베충 등 띨한 애들은 남의 권세를 좋아하고 빌붙으려고 하죠. 구조론은 자기 권세를 창조합니다. 그래서 구조론은 창조론입니다. 단 남의 권세에빌붙기가 아니라 자기 권세의 창조론입니다.

자기 권세의 창조에 관심없는 사람은 이 사이트에 올 이유가 없죠. 사랑은 옷, 권세는 밥, 사람은 옷을 좋아하지만 밥을 줘야 움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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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가 일찍이 언급했듯이 권세는 세, 법, 술이 있습니다. 하느님도 이걸로 밥먹는 거죠. 세는 10명을 통제하기는 어려운데 100명은 오히려 통제하기가 쉽다는 법칙입니다. 운동장에 300명을 모아놓으면 통제가 잘 됩니다.

왠지 아세요? 줄 안맞추면 행사가 끝이 안 나니까. 30분만에 끝날 행사가 3시간 걸리는 수가 있으니까. 사람들이 말을 안들어? 그럼 인원을 늘려. 이게 세입니다. 좁근 공간에 사람이 많으면 자기들이 알아서 스스로 통제합니다.

법은 미디어를 쓰는 것입니다. 법령을 제정하고 문자를 보급하여 모든 사람이 알아먹게 하는 거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방을 써붙이거나 비석에 법률을 새겨놓거나 해서 미디어를 장악하는 방법으로 인간을 통제하는 겁니다.

술은 선착순으로 경쟁시키는 겁니다. 자 빵이 세 개 있는데 누굴 줄까? 전봇대까지 선착순 세 명 이러면 열심히 뜁니다. 혹은 1소대와 2소대간 소대대항 축구경기로 이기는 소대만 주말에 외박 주겠다. 미친듯이 열심히 합니다.

구조론은 다섯이므로 세분하면 더 나오겠지만 대충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즉 권세는 하느님이 주는게 아니고 세법술로 만들어내는 겁니다. 말 안듣는 꼴통들도 내 한테 30분만 맡겨놓으면 고분고분하게 만들어 드립니다.

문제는 이런 세법술을 히틀러가 쓰고 새누리가 쓰는 거죠. 왜 야당들은 등신이라 세법술을 못 쓰냐 이거죠. 왜 새누리는 사랑과 권세를 써서 당근과 채찍을 겸하는데 야당은 사랑만 주고 당근만 주고 권세와 채찍은 못쓰느냐죠.

어차피 세상은 세법술로 작동합니다. 그러므로 이왕 이렇게 된거 조금이라도 착한 사람이 세법술을 써야지, 나쁜 놈에게만 권총을 주면 어쩌자는 겁니까? 권총은 반드시 착한 사람이 가져야만 한다는게 제 주장입니다.

구조론은 창조자의 포지션에 서는 것입니다. 예술가는 일대일로 신과 맞서 자기 권세를 창조하고 장사꾼은 100대 1로 군중과 맞서 남의 권세를 판매합니다. 당신은 남의 권세를 세일즈하겠습니까 아니면 자기 권세를 창조하겠습니까? 남의 권세를 팔아도 되고 자기 권세를 창조해도 되지만, 자기 권세를 창조할 사람만 이 사이트에 올 자격이 있습니다. 여기서 종교팔이는 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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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kim

2015-05-0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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