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물갈이 절대로 하지마라

‘호남물갈이≫호남중진 멸종≫호남민심 악화≫새정치 분열≫선거패배’

‘질, 입자, 힘, 운동, 량’으로 아주 공식이 딱 만들어져 있다. 구조론의 법칙이다. 호남물갈이를 하면 할수록, 충분한 기회를 보장받지 못한 호남정치인은 클 수가 없고, 호남에 존재감 없는 아마추어 정치신인만 득시글하고, 중진은 정동영급 변태만 악으로 깡으로 버텨서 살아남으니, 정당한 내부경쟁은 실종된지 오래라. 호남정치인이 도무지 커주지를 않으니 반노감정만 악화되고 도무지 되는 일이 없다.

정치는 팀플레이다. 우리가 영웅주의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한다. 천하의 인재라도 좌희정 우광재를 얻지 못하면 노무현은 못 된다. 뛰어난 인물이 주변의 도움 없이 자기 한 사람의 진정성만으로 유권자를 감동시켜서 뜻을 이룬다는 스토리는 만화책에나 나오는 거짓말이다. 현실에는 절대 그런거 없다. 꿈 깨라. 정치의 세계는 비정하다. 그 바닥에서 뒤통수 잘 치는 사람이 이기는 현실을 받아들여라.

정치인은 유권자와의 스킨십이 필수적이다. 여기에는 당연히 시간이 걸린다. 3선 4선급 이상의 중진을 키워야 미래가 있다. 그 과정에 제갈량과 같이 재주있는 모사를 얻고, 관우의 충직함과 같은 신뢰를 얻은 후에, 장비와 같이 저돌적인 부하를 거느렸을 때 비로소 힘을 쓸 수 있다. 제갈량이 없어서 판단이 틀리면 관우가 떠나고, 관우가 떠나면 장비도 떠난다. 진정성만으로는 절대 이길 수 없다.

◎ 진정성이라는 미명으로 포장된 아마추어리즘을 버려라. 정치가 장난이야? 목숨걸지 않은 허접떼기들은 이바닥에서 꺼져라.

보스를 위해 대신 감옥 가겠다는 정도의 결기가 있어야 뭐가 되더라도 되는 것이다. 그래야 미래를 위해 큰 설계가 가능하다. 그런데 호남물갈이를 한다며 농약을 쳐버리는데 어떻게 살아남아서 큰 설계를 하겠는가? 잡초를 제거하려면 제초제를 쳐야 하지만 제초제에 맛 들리면 지력이 쇠퇴한다. 호남물갈이는 위기에 독재권 휘두르는 임시방편으로 한 두 번은 먹히나 임시가 상시되면 조직이 죽는다.

민주국가에서 독재권 휘두르는 강제물갈이가 어딨어? 현역은 전원 재공천이 정상이다. 공천은 대의원이 결정하고, 대의원은 현역이 정하는데 어떻게 현역이 탈락할 수가 있다는 말인가? 공천물갈이는 과거 김대중, 김영삼과 같은 정치거물이 보스의 카리스마를 만들기 위해, 대통령 당선을 보증금으로 내고 극약처방한 건데, 극약도 한 두 번이지 노상 맞으면 죽는건 당연하다. 정치가 통째로 죽는다.

아무 것도 모르는 의사, 변호사, 대학교수에게 절대로 공천주면 안 된다. 이 바닥에서 5년 이상 굴러먹지 않은 자에게 절대로 공천주지 마라. 사고당부라서 신인을 내세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도 외부영입은 절대 안 된다. 조직이 죽기 때문이다. 내부에 보좌관들이 즐비한데 그들이 공천을 먹는게 마땅하다. 정 안되면 시민단체나 운동권에서 수혈하는 건데 요즘 시민단체 말랐고 운동권도 죽었다.

보좌관이나 발로 뛰는 지구당 위원장에게 공천 주는게 맞다. 그것도 현지의 전임의원이 지명한 사람이 승계해야 정치의 계속성이 유지된다. 군대가 강하려면 허리가 강해야 한다. 장군이 뛰어나도 장교가 없으면 군대가 망한다. 소대장이 뛰어나도 하사관이 없으면 망한다. 대대장도 중요하지만 주임원사를 대접해야 한다. 지역에서 굴러먹던 빤질빤질한 능구렁이들이 당의 살림밑천임을 깨달아야 한다.

민주주의를 하기로 했으면 끝까지 민주주의를 하는게 맞다. 정 안 되면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바꾸어야 한다. 우리가 정권잡고 헌법을 고쳐 해결할 일을 호남을 주저앉혀 임시변통으로 계속가면 데미지가 누적되어 결국 멸망한다. 구조론으로 보면 답이 딱 나와준다. 정치는 에너지를 다루는 문제다.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 공장 돌려야 한다. 개인의 감으로 어찌 하려는 안철수 초보 곤란하다.

◎ 질.. 지나친 물갈이로 아마추어만 남아 저질이 되었고

◎ 입자.. 중진이 전멸하니 호남여론 결집할 의사결정의 핵이 죽었고

◎ 힘.. 정동영류 변태만 독초처럼 남아 황무지 가속화, 호남의 힘이 약화.

◎ 운동.. 호남인 절망, ‘이게 다 친노 때문이다’ 여론 득세. 새정치 분열

◎ 양.. 투표함 뚜껑 열면 보나마나 표가 하나도 없어. 양이 모자라.

선거에 지더라도 인물을 키워야 한다. 인물은 그냥 커는게 아니다. 인물이 인물을 얻어야 인물이 큰다. 인물이 인물을 얻는데 10년 걸린다. 저 양반이 저기서 10년은 해먹는다는 보장이 있어야 인물이 인물을 알아보고 모여든다. 기득권 보장 없이는 인물이 절대로 크지 않는다. 인물이 커야 정당이 큰다. 정당이 의사결정이 가능한 구조로 되는 것이다. 지금은 호남에서 누가 나서도 안 되는 구조다.

호남과 비호남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그래야 의사결정이 가능한 구조가 된다. 그런데 지금 호남에 누가 있나? 박원순, 문재인, 조국 등 유명한 사람들 다 부산이다. 친노냐 비노냐 하는 계파싸움은 거짓말이고 정당에 당연히 계파는 있어야 한다. 계파를 없애는 것은 군대에 하사관을 없애버리자는 거다. 당연히 죽는다. 중대장, 대대장은 다른 부대로 옮겨가는데 주임원사는 한 지역에서 30년 해야 한다.

계파가 없으면 딜을 할 수 없다. 주고받기식 일괄타결 못하니 의사결정 안 된다. 지리멸렬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계파타령은 거짓말이고 본질은 지역등권이다. 호남과 비호남이 유권자 수에 있어서, 그리고 유력 인물 숫자에 있어서 50 대 50으로 맞아야 한다. 여론조사로 가면 비호남이 이기고, 투표소에서는 호남이 이겨서 서로 내가 이겼다고 주장하니 누구도 결과에 승복하지 않아서 멸망은 필연.

뼈가 먼저고 살은 다음이다. 먼저 골조를 세우고 인테리어를 한다. 정당의 이념이 인테리어라면 정당의 유권자분포, 인물분포는 골조다. 소도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다고 했다. 먼저 누울 자리를 살펴야 한다. 어느 바닥에 눕겠는가? 중진이 있고, 보좌관이 있고, 지구당위원장이 있어야 소도 누울 수 있다. 중진은 물갈이. 보좌관은 토사구팽, 지구당위원장은 축출. 그 정당은 당연히 망해야 한다.

2원론은 망하고 1원론은 흥한다. 유권자와 정당을 이원론적 대립구도로 만들어 유권자의 힘으로 정당을 치는, ‘살을 깎고 뼈를 깍기 작전’으로 가면 살도 없고, 뼈도 없어서 죽는건 당연하다. 유권자가 정당을 혐오하게 만드는게 더러운 포퓰리즘이다. ‘여의도에 폭탄 던져서 의사당 박살내고 싶다’는 여론 만드는 자가 새누리당 간첩임을 깨달아야 한다. 여야가 같이 죽으면 여당이 이익이다. 수법 모르겠나?

1원론으로 가야 한다. 당과 유권자가 같은 편이어야 한다. 우리가 국회의사당을 아껴야 청와대와 사학과 재벌과 떡찰이 통제된다. 국회 죽으면 누가 좋아하겠나? 재벌은 만세, 조중동은 파티, 사학은 콧노래. 우리나라 악의 원흉은 국회가 아니라 바로 그들이다. 재벌 앞에 기죽고, 조중동에 쩔쩔매고, 사학에 굽신대며 만만한 국회나 때리는 새끼가 새누리당의 간첩이다. 바보가 아니거든 정신차리자.

우리의 희망은 보좌관, 지구당위원장, 지역 토박이에 있습니다. 제가 공천한다면 3년 이상 보좌관 경력 쌓지 않은 아마추어는 절대 공천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국회를 먹여살리는 진짜 실세는 보좌관들입니다. 국회는 보좌관들이 살리고, 지역은 토박이가 살리는 겁니다. 보좌관을 노예취급하고, 토박이를 우습게 보는 자는 새누리당 간첩입니다. 같이 죽으면 당연히 덩치 큰 새누리가 이득입니다.

drkim's profile image

drkim

2015-05-28 11:09

Read more posts by this auth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