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권력의 종말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게, 박근혜 지지율은 상속받은 박정희 지지율이고, 따라서 박근혜가 아무리 개판쳐도 일시적으로 지지율이 바닥을 칠 뿐,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40퍼센트 지지율은 금방 복구된다고 생각한다. 유시민도 팟캐스트에서 이런 내용의 이야기를 했다고 전해들었다.
아주 틀린 말은 아니나 다 맞는 말도 아니다. 박근혜 지지율은 외교에서 나온다. 문재인도 당장 지지율 40퍼센트 만들 수 있다. 북한 가서 김정은 뺨 때리고 오면 된다. 물론 현실성은 없다. 오바마 지지율이 제자리인 이유는 푸틴 뺨을 때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매를 맞고 있다.
과거 부시의 지지율이 괜찮았던 이유는 푸틴 싸대기를 날려줄 걸로 믿어졌기 때문이다. 미국의 뽀뽀를 기대하고 오른 뺨을 내밀었다가 왼 뺨까지 양싸대기 왕복으로 얻어맞은 고르바초프와 옐친만 불쌍하다. 지지율은 원래 외교에서 나온다. 외교가 국가의 생존전략이기 때문이다.
박근혜가 오마마에게는 납작 엎드리고, 시진핑과 악수하고, 영국여왕 마차 얻어타고, 아베와 밀당한게 제법 먹혔다. 세월호와 메르스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버티는 이유는 국민이 박근혜 외교에 환상을 가졌기 때문이다. 정상적 상황이면 이명박 촛불지지율 찍어야 하는데 말이다.
◎ 박정희는 김일성을 제압했다.(?) ≫ 부전자전이니 박근혜는 김정은을 제압할 것이다. ≫ 같은 세습군주 시진핑, 아베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 ≫ 아베는 쫄아서 박근혜에게 굴복할 것이다. ≫ 오바마는 박근혜의 미모(?)에 뻑이 갈 것이다.’
이기는 방법은 있습니다. 점잖게 이기느냐 더럽게 이기느냐는 양심과 기술과 배짱의 문제입니다. 박원순과 이재명은 캐릭터 잡았습니다. 관우와 장비입니다. 문재인은 유비캐릭터 못잡았습니다. 유비가 관우장비 거느리듯 박원순과 이재명을 좌우에 거느리고 음모 꾸미는 김무성 조조를 매우 패면 됩니다. 물론 쉬운 것은 아닙니다. 일단 제갈량이 옆에 없으니깐.
정답은 국가 생존전략입니다. 복지, 점심값, 최저임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