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 세상은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인간의 일은 그 연결된 전체를 바라보고 중심으로부터 가지를 쳐나가는 방향이라야 바르다.
**가치**– 기승전결로 이어가는 일의 마디들을 연결하는 짝짓기다. 가치있는 것은 잘 짝지어진 것이며 무가치한 것은 잘못 짝지어지는 것이다.
의미- 일이 다음 단계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다. 하던 일이 중간에 멈추면 허무하다. 실패한다 해도 전체의 확률에 기여하면 의미있다.
맥락- 기승전결로 이어가는 일의 연결관계로 바라보는 관점이다. 같은 일이라도 언제 어디서 왜 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개념- 사건의 기승전결 전체를 보고 판단한 인식내용이다. 눈에 보이는 공간의 대상에 현혹되지 말고 주제파악, 분위기파악부터 해야 한다.
관념- 사실이 관측자를 만나면 관념이고 사건으로 발달하면 개념이다. 플라톤의 관념 이데아는 진리를 의미한다. 신을 의미하기도 한다.
깨달음- 자연의 패턴복제 능력이다. 자연은 패턴복제로 이루어졌다. 인간의 언어감각 속에 깨달아야 할 자연의 패턴복제 능력이 숨어 있다.
철학- 의사결정능력을 배운다. 본래 철학은 학문을 의미했는데 지금은 결정된 사항을 실행하는 과학과 대비되어 의사결정능력을 의미한다.
과학- 철학이 결정하면 과학이 과제별로 실행한다. 미학은 철학과 과학의 과정을 특정한 대상에 반영한다. 철학의 각론이 과학이다.
미학– 철학의 결정과 과학의 실행을 디자인이든 건축이든 문학이든 개인의 삶의 스타일이든 어느 한 분야에 적용하면 그것이 미학이다.
신神– 세상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진리를 전제로 통합된 전체의 대칭성을 찾아 의사결정할 때 나와 대칭을 이루는 대상이 신이다.
도道– 삶의 양식인 문화의 근거를 자연의 진리에서 찾을 때 자연법칙인 성性과 사회법칙인 교敎를 가운데서 연결하는 연역원리가 도道다.
도덕– 도가 자연의 본성이라면 덕은 인간 자신에게 내재된 본성이다. 혹은 도가 사회성 측면의 본성이라면 덕은 개인적 측면의 본성이다.
윤리– 자연법칙에 맞는 인간의 사회적 행동원리다. 윗사람과 아랫사람의 서열을 정할 수도 있고 반대로 평등을 강조할 수도 있다.
학문– 집단지성을 이루는 시스템적 지식이다. 개인의 아이디어가 지식이라면 그 지식을 타자와 호환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 학문이다.
지성– 지식을 창안하고 운용하는 능력이다. 자연의 사실을 수동적으로 학습하는게 아니라 스스로 지식을 창안하고 펼치며 지배한다.
이성– 외부로부터의 정보를 파악하여 판단하고 결정하는 능력이다. 연역적 사유를 하는 능력이며 인간의 언어적 본성에 기초한다.
감성– 외부환경으로부터의 정보를 입수하고 반응하며 증폭하고 전파하고 공유하며 이를 자신에게로 되돌려 지속시키는 능력이다.
자연– 자체 에너지와 이에 따른 질서에 의해 스스로 진화하고 발전하는 즉 에너지 확산방향으로 전개하는 우주의 동적 속성이다.
문명– 문명은 인간의 집단적 생활양식이 벌인 큰 일이 자연의 동적속성에 근거하여 독립적인 생명성을 획득하고 계속 가는 것이다.
진보– 자연의 동적속성에 근거하여 에너지 확산방향의 전개로 일을 벌여가는 인간의 집단적 생활양식이자 이에 근거한 정치적 태도다.
보수– 닫힌계에서 일어나는 에너지 수렴방향으로의 일 전개에 맞춘 인간의 집단적 생활양식이자 이에 근거한 정치적 태도이다.
진화– 자연의 동적속성에 근거하여 열린계에서 에너지 확산방향으로 전개되는 우주와 물질과 자연과 생물과 문명의 일 진행이다.
국가– 인간의 의사결정은 대칭을 쓰는 바 아와 피아의 근원적 대칭성에서 근거하여 의사결정하면 국가의 속성을 가지게 된다.
민족– 언어, 관습, 문화, 역사, 종교 따위 다양한 2차적 대칭성에 근거하여 의사결정단위를 조직하면 민족의 속성을 가지게 된다.
역사– 문명의 진보를 인류의 독립적인 일로 보고 집단이 기승전결로 이어가는 일의 흐름에 맞게 일을 만들어 가는 것이 역사다.
문화– 집단 안에서의 소통양식이 상호작용을 통해 자연의 진화와 같은 생명성을 얻어 독립적인 의사결정의 스타일을 이룬다.
정치– 집단의 의사결정구조다. 일의 전개에 맞게 집단을 구성하는 다수의 자원과 의사결정할 리더와 이를 실행할 실무자로 조직된다.
인생– 삶을 독립적인 사건으로 보고 그 사건의 맥락을 이어간다. 전반기는 확산방향, 후반기는 수렴방향으로 호응시킬 수 있다.
죽음– 개인차원에서 인생의 일은 매끄럽게 완결되지 않으므로 집단으로 일의 범위를 확대하려는 태도가 내세사상으로 나타난다.
인간– 동물과 구분되는 인간 특유의 의사결정권리를 강조한다. 인간은 집단 안에서 일을 벌이는데서 일에 대한 권리를 가진다.
민주주의– 집단이 일을 벌이려면 주체의 건설이 선결되어야 하므로 일을 벌이기에 앞서 의사결정주체의 건설을 우선하는 입장이다.
권위주의– 이미 벌여놓은 일에서 일어나는 에너지 효율성의 비가역성에 근거하여 효율적으로 일한다며 주체를 파괴하는 무리수다.
자본주의– 일의 전개를 따르는 일 중심의 경제구조를 주장하는 정치적 입장이다. 여러 일이 섞여 있으므로 본질적인 모순이 있다.
사회주의– 에너지 효율성의 비가역성에 따른 모순이 일의 주체를 파괴하는데 근거하여 의사결정주체의 안정을 우선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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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는 곧 일이고, 사건이며, ‘의사결정의 연결’이라는 관점에서’ 국어사전을 새로 쓴다면 이렇게 됩니다. 최대한 짧게 50자 안팎으로 써봤습니다. 한 단어씩 별도로 봐서는 안 되고 전체의 호흡 안에서 상대적 위치를 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