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식 기회주의 정치실험의 역사
안철수와 한상진 그리고 국민의당, 정주영과 김동길의 국민당이 오버랩된다. 역사는 그렇게 반복된다. 국민의 건망증과 어리석은 호기심 때문이다. 인문학 공부를 해야 한다. 특히 인류학이 중요하다. 우리는 인간을 크게 오해하고 있다.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를 공부해야 한다. 인간의 정체를 알면 당신은 실망할 것이다. 그러나 할 실망을 해야 진정한 희망에 이르는 법. 학생 때 안철수처럼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실용주의 옆길로 새서 딴짓한 애들이 엉뚱한 생각을 한다.
그때는 데모가 공부였으니까 말이다. 집단의 의사결정은 원래 어렵다. 학생운동이라도 해본 사람은 그것을 안다. 민주주의 훈련이 되어 있다. 데모도 안 해본 바보들은 그것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 마마보이 재벌 2세들에게는 그게 쉽다.
떼만 쓰면 된다. 뒹굴면 아빠가 다 해결해준다. ‘어려운 문제는 어렵게 풀어야 한다.’ ###
한국이 그나마 이 정도 된 것은 625로 인한 계의 균일화 때문입니다. 토지개혁과 국민교육, 인구이동 때문입니다. 625때 피난민이 되어 대규모의 인구이동을 경험했고, 70년대 도시화로, 그리고 2000년대 인터넷 동아리로 한국인은 세 번에 걸친 대규모 인구이동을 경험해 봤습니다. 그때 다 같이 가난했고, 다 같은 토지를 소유했고 다 같은 교육을 받았습니다. 혁명으로 기대한 효과가 광복과 전쟁으로 얻어진 것입니다. 오나라 손권도 이렇게 했다면 됩니다. 근데 그게 어디 쉽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