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중심도 없고 주변도 없다. 빅뱅 당시에 점이었기 때문이다. 거리는 입자들간의 상호작용에 의해 만들어진다. 우리는 오른손과 왼손이 멀리 떨어져 있다고 믿지만 뇌로 보면 같다. 오른손과 왼손을 맞잡으면 거리는 0이다. 우주공간에 직선은 없다. 공간의 밀도가 불균일하기 때문이다. 두 지점을 연결하는 가장 빠른 길이 직선이다. 예수의 언어를 이해했는가? [생각의 정석 93회]
‘의사결정’이라는 관점에서 봐야 한다. 이천년 전 로마 변방의 한 사나이 예수가 말한 하느님은 당신이 알고 있는 수염이 긴 어떤 할아버지가 아니다. 빅뱅 때는 모두 연결되어 작은 점 속에 있었다. 의사결정은 모두 연결된 전체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니체는 말했다. 기독교도는 역사적으로 딱 한 명 있었는데 그 사람의 이름은 예수라고. 나머지는? 아 그건 오해지. 의사결정이라는 관점으로 바라보지 않는 한 종교인은 영원히 오해 속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