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사관 본질은 인종주의다
박정희가 임기동안 그럭저럭 했다는 논리와 임기 후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이명박, 박근혜가 망치도록 토대를 제공했다는 논리가 있다. 전자는 역사가 아니다. ‘훗날 역사의 평가에 맡기자’는 말이 왜 있겠는가? 역사는 세월이 흘러가봐야 옳게 평가되는 것이다. 그래서 역사다.
박정희에 대한 평가는, 지금 박근혜가 달성하는 지지율이 결정한다. 이러한 역사의 맥락을 보지 못하는 자는 역사를 논할 자격이 없다. 조조가 당대에 저지른 잘못은 많아 보이지 않는다. 이후 흉노족, 선비족, 저족, 갈족, 강족이 중국을 씹어먹으니 중국은 처절하게 몰락해 버렸다.
첫 단추를 끼운 조조에게 혐의가 간다. 16명의 방사를 거느리고 도교행각을 일삼은 조조가 쳐죽일 놈이다. 조조의 오른팔 청주병은 도교 황건적 잔당이다. 유가의 무리인 공융에게 모욕을 당한 조조가 도교식 꼼수정치를 펼친 것이다. 700년간 계속 깨지다가 송나라가 일어났다.
주희의 주도로 도교에서 유교로 국가의 정책방향이 바뀌었다. 조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왜놈 아류들은 박정희를 찬양하는 무리와 같다. 역사의 기승전결을 모른다. 박정희가 뿌린 씨앗이 10년 후 20년 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들은 모른다. 왜? 역사공부를 안했으니까.
역사의 핵심은 의사결정이다. 의사결정은 앞뒤가 연결되어 맥락을 이룬다. 앞의 의사결정이 뒤의 의사결정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의사결정을 잘해도 재수가 없으면 망한다. 의사결정을 못해도 재수가 좋으면 흥한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 반드시 부작용이 나타나는 법.
영정조는 나라를 망쳤지만 그 폐해가 순조 이후로 나타났기에 한국인들은 영정조를 명군으로 안다. 중국은 황제가 천명으로 통치하는 나라이고, 조선은 신하가 민의로 통치하는 나라다. 청나라가 독재하려고 조선을 압박했다. 조선왕이 단명하는 이유를 모르겠냐고 협박했다.
탕평이라는 이름으로 독재의 칼을 휘두르자 과연 왕의 수명이 늘어났다. 그리고 망했다. 청의 위세에 눌려 독립적 의사결정을 하지 않아서 망한 것이다. 청에 아부한 추사 김정희, 다산 정양용 이런 쓰레기들을 한국인들은 높이 평가한다. 추사는 그냥 옹방강의 집안 하인 정도다.
당시 청이 워낙 잘나갔기에 그럴 법도 하다. 그러나 긴 호흡으로 보면 그게 등신짓임이 확인된다. 청도 망하고 청에 줄을 선 조선도 망했다. 공론정치를 버리고 독재정치를 하니까 망하는건 당연하다. 물론 독재도 잠시는 흥한다. 히틀러도 스탈린도 김일성도 일시적 성과 냈다.
오래가지 않을 뿐이다. 강희제, 건륭제, 옹정제 때 중국은 독재정치로 번영했으나 그 독소가 뼛속까지 스며들었으니 중국인은 의사결정능력을 잃어버렸다. 역사가들 중에 누가 긴 호흡으로 이런 부분을 살피는가? 일시적으로 잘 살면 ‘독재만세 당쟁 미워!’ 이러고 나자빠졌다.
일본도 2차대전 패망직전까지 잘나갔다. 그게 잘 한 건가? 러일전쟁에 이겨서 쾌재를 불렀지만, 사할린을 뺏겼다.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는 법, 잘한게 결코 잘한게 아니고, 잘못한게 결코 잘못한게 아님은 세월이 흘러야 아는 것. 바보들은 세월이 흘렀어도 모른다는게 함정.
한국인들이 배운 모든 역사는 식민사관에 철저하게 오염되어 있다. 그 중에서 제일 악질이 환빠다. 환빠들이 숭상하는 강증산 패거리가 친일파임은 물론이고 신토를 복제한 단군교가 다 친일파 집단이며, 그들이 숭상하는 경전은 위서인데, 상당부분 일본의 것을 표절한 것이다.
왜 식민사관이 문제인가? 인종주의 시대에 만들어진 인종주의 사상이기 때문이다. 남미는 20세기 초까지 노예무역이 있었다. 스위스가 여성의 참정권을 인정한 것은 70년대다. 인종주의는 세계적 유행이다. 다윈의 진화론이 인종주의 이론이다. 아직도 인류는 거기 빠져 있다.
예송논쟁이 2000년 묵은 논쟁임을 알아야 한다. 수 많은 사람이 그 일로 죽어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쓸데없는 논쟁 하지말고 민생 돌보자는 새끼들이 악마임을 알아야 한다. 그들이 민생을 망치는 주범이다. 국가란 무엇인가? 이에 대한 다른 정의가 예송논쟁의 본질이다.
왜 명나라는 무역을 금지해서 조선을 질식시키려 했는가? 원래 고대국가는 무역없이 버티지 못한다. 고려때까지 무역으로 잘나갔다. 왜 명은 서해바다에 판자때기 하나 띄우지 못하게 했는가? 승려출신 주원장의 선비혐오가 빚은 비극이다. 선비의 입을 틀어막으니 고립주의다.
북한의 언론탄압이 외교고립으로 이어지듯 명의 쇄국주의와 선비탄압은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주원장이 잘못 끼운 첫 단추에 1번타자로 맞아죽은 사람이 정도전이다. 집요하게 정도전 암살을 요구해왔고 이방원이 굴복했다. 이후 조선은 명나라에 대항하며 유가를 일으켰다.
유가는 민중들에게 인기없다. 민중은 도사와 승려를 좋아하고 선비를 혐오한다. 임금은 간단없이 선비학살 파티를 벌여 인기를 얻는다. 그렇게 선비를 죽이면 지방 호족이 발호하고 왕권이 약화된다. 왕은 왕권강화를 위해 선비를 등용한다. 선비가 너무 크면 다시 학살파티다.
남인은 호족의 입장을 대변한다. 오만한 선비를 비판하여 민중의 인기를 얻고 왕의 위신을 높이는 척 하면서 호족의 힘을 길러 왕을 무력화 시킨다. 이게 완벽하게 작동하면 왕이 아무런 권한이 없는 일본과 영국이 된다. 조선이 약해진 이유는 명의 악랄한 쇄국정책 때문이다.
이후로는 청의 외교간섭 때문이다. 예송논쟁을 단순히 초상치르는 문제로 여기는 자들은 역사를 논할 자격이 없다. 주원장이 첫 단추를 잘못 끼워서 그 뒤에 어떻게 되었는지를 보라는 말이다. 공자가 2500년 전에 금지한 순장을 중국은 청나라까지 했다. 이 얼마나 야만한가?
조조가 저지른 한 차례의 오판이 수천만명의 중국인을 죽이고 황하 이북지역 유전자를 누르하치와 징기스칸의 DNA로 채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러한 역사의 본질을 긴 호흡으로 논하는 역사가를 나는 보지 못했으니 대개 역사를 인상비평 수준에서 논하는 쓰레기들이다.
흥부와 놀부 동화책 수준으로 접근한다. 누가 겁쟁이고 누가 용감하고 누가 의리있고 하는 식의 초딩 역사관이다. 쳐죽일 일이다. 김용옥이 TV에서 떠드는 것도 아직 중딩에 이르지 못했다. 역사의 역자도 모르는 자다. 왜 북한이 공산화 되었는가? 그냥 김일성이 쳐죽일 놈이다?
영국이 식민지 인도에 집착하는 바람에, 미군이 장개석군 정예를 버마로 끌고 갔고, 이에 맥아더의 중국상륙계획이 좌절되었고, 그 때문에 미국은 어쩔수없이 스팸과 트럭을 차떼기로 바치며 소련군에게 만주진격을 애걸했고, 소련군이 만주로 진격하는 바람에 북한이 넘어갔다.
결국 영국놈의 미친 식민지 욕심이 북한을 공산화시킨 것이다. 이러한 본질을 언급하는 새끼를 나는 보지 못했다. 왜 영국은 전후까지 인도를 지배하려 했나? 왜 영국은 인도를 위해 장개석군 수십만을 버마의 정글에서 죽어가게 만들었나? 왜 미국은 멍청하게 소련군을 불렀나?
베트남만 해도 프랑스의 식민지 지배 야욕이 일으킨 재난이다. 호치민은 원래 미국에 줄대고 아부하던 친미주의자다. 다 인종주의 때문이고 인종주의에 근거한 식민지 지배 야욕 때문이고, 아직도 역사 교과서는 그 시대 인종주의 기준으로 씌어져 있다. 늦었어도 눈을 떠야 한다.
인상비평 수준에서 논한다면 부끄러운 일이다. 착하고 나쁘고 이런 걸로 역사가 결정되냐? 초딩이냐? 외교를 봐야 하고 세계사 흐름을 봐야 한다. 500년이나 천년 단위 긴 호흡으로 봐야 한다. 올바른 의사결정을 했는지가 중요하다. 한국이 살아난건 바른 의사결정 때문이다.
한국인이 인종적으로 우월한 인종이어서? 아니다. 일본이 맛탱이 간 것도 잘못된 의사결정 때문이다. 그런데 일본의 누가 뭘 어떻게 잘못했지? 이런건 아마추어 눈에 안 보인다. 예송논쟁과 같은 논쟁 하나가 거대한 역사의 방향을 틀어버린다. 일본은 여전히 신토사상에 잡혀 있다.
대부분 종교 때문에 망한다. 인도는 힌두교로 망하고, 중국은 도교로 망하고, 중세유럽은 기독교로 망하고, 아랍은 이슬람으로 망한다. 미국도 보수 기독교계가 망친다. 일본은 신토와 천황제가 주범이다. 맥아더가 히로히또를 쳐죽이지 않은 의사결정이 일본에 먹인 빅엿이다.
절대적으로 자원의 질이 우수해야 한다. 자원의 질을 높이는건 두 가지다. 하나는 종교를 극복하는 교육이고, 하나는 외부세계와의 소통하는 개방사상이다. 일본이 한국인보다 덜 공부하고, 덜 외부세계와 교류하고, 더 천황제에 사로잡혀 있는 한 일본은 한국을 따라올 수 없다.
천황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장벽이 위에서 짓누르고 있다. 근데 말이다. 일본에 그런 천황이 백만 개 있다면? 천황숭배는 가부장 숭배, CEO 숭배, 교장 숭배, 야꾸자 두목 숭배로 연역된다. 그게 널리 복제, 전파된다. 전염병이다. 영국도 여왕을 쳐죽이지 않고 더 발전할 수 없다.

거의 모든 역사는 인종주의 관점, 인상비평 수준, 인물의 선악을 논하는 초딩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걸로는 식민사관 오염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의사결정의 주체가 누구인지가 중요합니다. 왕이 결정한다는 3년상과, 선비가 결정한다는 1년상이 대립한 겁니다. 한 번 왕이 결정하는 걸로 굳어지면 이후 역사는 내리막길입니다. 왜? 아무도 의사결정을 하지 않으니까요. 박근혜가 결정합니까 아니면 새누리당이 결정합니까? 여론조사 하면 박근혜가 이깁니다. 친박들 죄다 당선되었습니다. 그래서 왕에게 의사결정 맡기면?박근혜 7시간 잠적, 새누리 의사결정 불가. 멸망은 자동. 송시열이 이기면 유승민이 이기고, 송시열이 죽으면 유승민이 죽는 거.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결국 송시열이 죽고 왕이 독재해서 조선이 망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