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줄 알면 일이 즐겁고 일할 줄 모르면 일이 괴苦롭다. 고苦를 피하려고 하는 사람은 고苦에 중독된 사람이니 또 다른 고苦에 빠져든다. 수행한다며 자기를 괴롭힌다. 부모에게 학대받은 사람이 폭력을 대물림하는 것과 같다. 락樂에 매혹된 사람이 또 다른 락樂을 복제한다. 매혹되어야 진짜입니다. [생각의 정석 116회]
고苦는 나의 밖에서 오고 락樂은 나의 안에서 온다. 쓴 약은 내 입 속에 있어도 뇌의 바깥에 있다. 의사결정구조의 바깥에 있다. 만남의 즐거움은 두 사람 사이에 있어도 내 안에 있다. 내가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내 발가락이 아파도 그것은 내 바깥에서의 소식이고, 한국팀이 브라질에서 이겨도 그것은 내 안에서의 소식이다.’
락은 원인이고 고는 결과입니다. 락의 즐거움은 일의 다음 단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고의 고통은 그 다음 단계가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인간은 일이 진행되는 것을 원하고 막히는 것을 싫어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음 단계의 계획을 가진 자에게는 락이 있을 뿐 고가 없습니다. 이상주의가 있어야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