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정의당은 몰락하는가?**
정의당이 메갈리아 사태로 흔들리는 모양이다. 조선일보가 신이 나서 대서특필하고 있다. 사실 정의당이 특별히 잘못한 것은 없다. 그만 일로 촐싹맞게 탈당계 내는 당원들이 잘못한 것이다. 초딩 본부놀이도 아니고 참!
노무현 찍어서 당선시켜 놓고 바로 등돌리든 그때 그 인간들과 무엇이 다른가? 보통사람의 보통생각은 보통 틀린다. 여혐이야말로 한국사회의 가장 큰 모순이다. 그런 방법으로라도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 이것이 대의다.
늘 하는 말이지만 정치인은 무언가 잘못을 저질러서 미움받는게 아니라 잘한게 없어서 찍힌다. 정치가의 할 일은 집단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 일을 안했기 때문에 정의당은 찍혔다. 사방에서 태클 들어온다.
엉터리라도 방향을 제시하면 트럼프처럼 잘못이 있어도 봐준다. 왜? 방향이 틀리면 항해 중에 방향을 틀어주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일단 피아간에 전선을 만드는게 중요하다. 일단 전단을 열고 작전은 변경해주면 된다.
그런데 쉽지 않다. 거함이 출항하면 중간에 방향을 못 바꾼다. 박근혜 정부만 봐도 자기네가 가는 방향이 틀리다는거 알면서 계속 간다. 그거 되는 사람은 노무현급 고수다. 그러므로 당은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아야 한다.
정의당은 근본적으로 당의 컨셉이 잘못된 것이다. 일단 출범시켜 놓고 노선을 잘 정하면 될 것 같지? 그게 초딩생각이다. 처음 깃발을 꽂을 때 신중하게 판단을 해야 한다. 정의당 노선은 지엽말단에나 집착하는 쇄말주의다.
호연지기가 없다. 천하인의 기상이 없다. 세상을 바꾸려는 야심이 없다. 알바들의 눈물을 닦아준다는 식의 찌질한 소리나 하고 있다. 너희는 왜 사소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소인배라서다. 대란대치의 큰 길로 가야만 한다.
쉬운 목표를 좇아 대중에게 아부하면 리스크가 쌓여 결국 멸망한다. 대중들에게 권력을 내어주니 대중들이 서로 할퀴고 싸운다. 멸망할 수 밖에. 좌파정당 쪼개짐의 법칙에는 예외가 없다. 숫자 하나 바꾸는 일이라면 쉽다.
샌더스가 최저임금 올리는 것은 올바른 방향이나 문제는 쉬운 목표에 집착하는 거다. 얼마나 쉽냐? 그냥 동그라미 하나 더 치면 된다. 동그라미를 하나 쳐서 세상을 바꾸세. 아 이거 잼있다. 이런거 먹힌다. 빠져들면 망한다.
낚이지 말라. 빠져들지 말라. 중독되지 말라. 비정규직 문제가 쉬워 보이니까 정의당이 집착한다. 신자유주의 욕해주기 따위의 쉬운 목표로 간다. 그게 가짜다. 그 비겁하고 약은 심리를 대중들에게 들킨다. 쪽팔려 버렸다.
어려운 길로 가야 한다. 전 국민의 공무원화.
당원에게 아부하는 정당은 망하는게 정답입니다. 이념도 없고, 지도자도 없고, 카리스마도 없고, 방향성도 없고, 의사결정도 못하는 정당은 얼른 망해버려야 합니다. 고만 일로 탈당계나 내는 찌질한 당원이 10년 전에 노무현 등에 비수를 꽂은 바로 그 의리없는 자들입니다. 기본 팔로워쉽도 없는 자들과 무엇을 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