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은 부자간에도 나눌 수 없다. 역사책을 한 줄이라도 읽어본 사람은 알 것이다. 그렇다면 박근혜와 최순실은 권력을 나눠가질 수 있었을까? 천만에. 절대 불가능하다. 권력의 법칙으로 보면 역시 최순실이 혼자 전횡하고, 박근혜는 대변인 노릇만 한 것이 확실하다.
사드를 비롯하여 개성공단 등 모두 최순실이 점쟁이의 입을 빌어 박근혜에게 강요한 것이다. 부자간에도 나누지 못하는 권력을 책임총리나 거국내각으로 나눠가질 수 있을까? 천만에. 말도 안 된다. 책임총리니 거국내각이니 하는 것들은 질서있는 퇴진을 의미한다.
서로 얼굴 붉히지 말고, 좋게 좋게 헤어지자는 말을 돌려서 하는 것이다. 그런데 박근혜 지지율이 2주 연속 5퍼센트란다. 이쯤 되면 말을 돌려서 할 이유도 없다. 노골적으로 말하자. 방 빼! 그집이 너희집 아니다. 방빼라고. 탄핵은 새누리가 시간끌기에 딱 좋은 거다.
정 안 되면 탄핵으로 가야겠지만 그전에 이정현의 퇴출, 새누리 분당이라는 절차가 남아있으므로 가급적이면 해외에 뉴스가 덜 나가는 쪽으로 신속한 하야를 선택하자는 거다. 그런데 지금 청와대 나오는 꼴새를 보아하니 결국 탄핵발의, 하야의 수순을 밟을 것 같다.
추태를 있는대로 다 부리고 머리끄뎅이 잡혀 끌려나올 모양이다. 이런거 우리도 바라지 않는다. 그런데 국민은 이런거 바란다. 사실 박근혜 찍은 사람 다수는 호기심 때문에 찍었다. 트럼프도 이 양반도 마찬가지다. 원래 무개념 유권자는 단순히 호기심 때문에 투표한다.
이제 보여줄 패션쇼는 다 봤고 최순실 옷장도 다 공개되었다. 더 이상 박근혜가 보여줄 쇼는 없다. 아니 하나 남았다. 이제 국민은 박근혜가 발악하며 끌려나가는 꼴을 보고 싶어한다. 국민이 원한다면 끌어내는 수밖에. 박빠들의 진을 다 빼놔야 한다는게 내 주장이다.
그런데 이주 연속해서 5퍼센트가 뭐냐고. 이번주에는 조금 반등 줄 걸로 생각했다. 주식도 하한가 찍으면 조금 반등한다. 하따 하는 투자자 있다. 근데 이게 뭐냐고. 더 내려가서 4퍼센트라면 여론조사가 허무하다. 이래도 되나? 원래 여론조사는 상대의 반응을 보는 거다.
10퍼센트에서 8퍼센트로 2퍼센트 떨어뜨리면 자극이 가겠지. 근데 이미 0퍼센트라서 더 내려갈 수 없다. 즉 여론조사 응답하는 시민도 뻘쭘한 거다. 말하자면 남들이 반대하면 난 찬성.
내일은 전쟁, 오늘같이 좋은 날 빼고 언제 하야하겠소? 빼빼로데이에 하야하면 이쁘징. 하여간 이런 혼란상황에서 가장 올바른 자는 대중에게 확실한 신호를 주어 집단이 한 방향으로 가도록 유도하는 사람이고, 가장 사악한 자는 자신이 마이크잡기 위해 애매한 발언을 해서 상황을 교착시키는 자들입니다. 지식인의 병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