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비판 - 제대로 하자**
‘제대로 하자’는게 필자의 지론이다. 예전에 읽은 건데 문화혁명이 한창이던 시기 중국에는 중국지도가 없었다. 있기는 있었는데 중일전쟁때 일본인이 만든 지도였다. 중국인들이 침략자 일본인이 만든 지도로 중국을 통치하고 있었던 것이다. 국가의 기본이 지도일텐데 지도도 안 만들고 뭐했냐? 이게 중국 공산당 수준이다.
그들은 제대로 하지 않았다. 15억 인구의 중국을 구멍가게 수준의 방법론으로 통치하고 있었던 것이다. 장난하냐? 이런 수준으로는 어떤 기발한 아이디어도 어떤 천재적인 기술도 소용없다. 한국이라고 다르랴? 똑같다. 한국인은 스스로를 배달민족이라고 부르는데 이 배달이라는 말은 어떤 친일파가 즉흥적으로 만든 것이다.
진실을 말하자. 배달민족이라는 민족은 없다. 그런 단어가 없다. 단군신화? 그게 국사책 첫머리에 실릴만한 자료가 되나? 하긴 참고자료 정도는 될 것이다. 제대로 해야 한다. 예컨대 이런 거다. 포철에서 쇠를 만드는데 불 보는 아저씨가 있다. 용광로 온도에 따라 불 색깔이 다르다. 색깔을 보고 온도를 안다. 쇠의 상태가 변한다.
세페이드 변광성을 보고 은하의 거리를 알 듯이 온도에 따른 쇠의 품질을 데이터로 뽑아놓아야 한다. 이런게 반드시 있어야 한다. 만드는데 수십년 걸린다. 그러나 한국의 막걸리 장인 중에 물의 상태에 따른 맛의 변화, 효모의 상태에 따른 막걸리의 변화, 온도에 따른 술맛의 변화를 뽑아놓은 데이터를 갖고있는 사람이 있을까?
그냥 주먹구구식으로 하는 것이다. 일년 사계절에 따라 술맛이 다르게 된다. 품질이 변한다는 것은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없다는 말이다. 일년내내 계절과 상관없이 술맛은 일정해야 한다. 이는 모든 식품의 기본이다. 그런데 한국의 장인은 어떤가? 이런걸 개무시하는 것을 장인의 솜씨라고 부른다. 온도계도 걸어놓지 않는다.
도자기를 빚는 도공은 눈대중이 자랑이다. 창피한줄 모르고 말이다. 조상때부터 그렇게 해왔다고. 동일한 온도, 동일한 재료, 동일한 조건에서 재현에 성공하는 시점에서 과학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게 안 되면 장인이라고 내세울 자격도 없다. 조상대대로 해오던 원시적인 방법을 고수하는 사람은 장인도 아니고 뭣도 아닌 거다.
문제는 유기농이니 생태니 하는 간판을 내세우는 이유가 제대로 하지 않을 심산 때문이라는 것이다. 프로야구를 관찰해 보니 감독을 입맛대로 주무를 목적으로 프런트 야구를 핑계로 내세우더라. ‘저 선수가 이쁘니까 시합에 내보내.’ 이러면 감독이 화를 낸다. 감독을 제압할 목적으로 프런트야구 운운하는 것이지 개수작이다.
구조론에서 마이너스를 강조하니 악용한다. 아무것도 안할 심산으로 구조론을 방패막이로 삼는다. 이런 식이면 곤란하다. 구조론은 질에서 시작한다. 질은 결합한다. 모두 갖춰놓고 거기서 하나씩 빼는 방법으로 통제하는 것이다. 있을건 다 있어야 한다. 공장에서 자동차를 출고할 때는 기름이 어느 정도는 들어차있어야 한다.
자동차를 사는 사람이 주유소까지 끌고 가서 기름을 넣으라고? 기름이 없는데 어떻게 주유소까지 가느냐고. 렌트카를 빌릴 때 경험한 것이다. 주유소까지 겨우 갈 기름이 들어있다. 골탕을 먹이는 거다. 처음부터 완전한 상태에서 시작해야 한다. 허접한 상태에서 마이너스를 하려고 해도 할 수 없다. 가득차 있어야 출발가능하다.
아기는 태어날때부터 완전하게 태어난다. 머리만 태어나고 팔다리는 나중 구해서 붙이라고? 이게 플러스 사고다. 잡스는 처음부터 완전한 컴퓨터를 만들었다. 물론 초창기에는 모니터도 없고 자판도 없이 달랑 마더보드만 만들어놓고 컴퓨터라고 우겼는데 곧 그것이 잘못이었음을 간파하고 모니터 일체형인 애플II를 만들었다.
작더라도 완전체를 만들고 그것을 대량복제한다는게 구조론의 관점이다. 대부분 팔이나 다리 한 개를 만들어놓고 몸통을 임대할 엉뚱한 생각을 하고 있는 판이다. 정운찬 동반성장, 안철수 새정치, 김종인 경제민주화, 반기문 정치교체, 손학규 저녁이 있는 삶 따위들 숟가락 하나만 올려놓고 요리가 다 된양 기세를 올리는 짓이다.
유기농이니 생태니 하면서 디자인 조잡한 개량한복만 입으면 다되는양 기세를 올리지만 그게 예수천국 불신지옥 간판 휘두르는 종교인의 주술이다. 등산복만 사입으면 에베레스트 정복한 셈 치는 거다. 부끄러운줄 알아야 한다. 제대로 된 식물이 나와주는 조건이 10이라면 유기농은 그 중에 1 정도의 비중을 가지는 것이다.
옥수수는 엄청나게 지력을 약탈한다. 초토화 시킨다고 봐야 한다. 비료없이는 김정일 고난의 행군이다. 망했다. 종자소독은 특히 중요하다. 농약에 푹 담갔다가 꺼내는 셈이다. 반드시 비료를 써야할 때가 있고 반드시 농약을 써야할 환경이 있다. 유기농약이나 무기농약이나 본질은 다르지 않다. 오십보백보이니 눈가림인 거다.
농부가 고려해야할 변수는 너무나 많다. 작물에 따라 다 다르다.최적의 종자로, 최적의 온도에, 최고의 날씨에, 최적의 토양에, 최선의 농경을 했느냐가 중요하다. 그래야 납득할 수 있다. 턱도 없이 이데올로기를 만들어서 어찌 해보려고 수작한다면 사람을 만만히 보는 거다. 안철수 새정치마냥 구호 하나로 들이대는 수작이다.
니들 눈에는 내가 그리 만만해 보이냐? 이런 반발심이 당연히 드는 거다.구조론연구소라면 대한민국 평균이 아니라 제대로 할 사람이 모여야 한다. 사람을 만만하게 보지 말라는 말이다. 약장수 너스레 행각 곤란하다. 막걸리를 제조한다면 물과 온도와 효모에 관해 적어도 단행본 몇권 정도의 데이터를 보여줘야 납득할 거다.
옥새사기꾼 민홍규.. 딱 봐도 사기꾼이다.
그냥 감으로 하겠다면 자격이 없는 거다. 예전에 사기꾼 감별 노하우 알려준 분이 있었다. 사장 집무실에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이 있고 태극기가 걸려 있으면 일단 사기꾼이라고. 그 말이 맞더라. 그런 짓 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다. 사기꾼은 반드시 사기꾼 인증을 한다. 보여줄 데이터가 없으니 민홍규처럼 옷을 보여주는 거다.

장인의 경험이니 장모님의 손맛이니 이런 봉건언어를 버려야 합니다. 쪽팔리지 않습니까? 그런 단어가 입에서 나와도 된다는 말입니까? 정운찬 동반성장 떠들듯 그것은 매우 어색한 것입니다. 감으로 하는 아마추어 곤란하고 데이터로 하는 프로가 나서야 합니다. 이제는 그럴 때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