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품에 주의하자.

인간은 진보와 보수 중에 선택하라고 하면 무조건 보수를 선택한다. 좋은 것과 나쁜 것 중에서 선택하라고 하면 무조건 나쁜 것을 선택한다. 정품과 유사품 중에서 선택하라고 하면 무조건 유사품을 선택한다. 구조론의 에너지 낙차를 따라가는 원리다. 만만한 것을 선택한다는 말이다. 그래야 갑이 되니까.

그렇다면 드물게 올바른 선택을 하는 사람은 뭔가? 그 경우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이겨야 하는 상황에서 이기는 선택을 하는 것이다. 이건 엄밀하게 말하면 선택한게 아니다. 이겨야 하는 상황에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로 선택권이 없는 거다. 두 번째는 누가 시켜서다.

스승이 시켜서, 혹은 진리가 시켜서, 혹은 자신의 사회적 위치가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바른 선택을 하는 경우다. 지도자는 집단을 책임져야 하므로 나쁜 선택을 할 수 없다. 아기를 챙겨야 하는 부모는 나쁜 선택을 할 수 없다. 즉 인간은 특정한 상황에 올바른 선택을 강요당한다. 그 경우는 옳은 선택을 한다.

그런 사정이 없이 순수한 상황에서 인간은 엔트로피를 따라 무조건 나쁜 선택을 한다. 멀리 있는 금보다 가까이 있는 은을 선택한다. 구조론에서도 마찬가지다. ‘구조론을 공부했더니 성경말씀이 더 잘 이해가 되었어요.’ 이런 소리나 할 사람은 다시는 이 사이트에 방문하지 마시라. 누누이 말했지 않았던가?

누구 들으라고 하는 말이지만. ‘구조론을 배웠더니 불교이론이 잘 이해가 되었어요. 역시 진리는 통한다니깐.’ 이런 수작은 허용되지 않는다. 오지마라. 왜 오냐? 적이다. 적과의 동침은 없다. ‘구조론을 배웠더니 노자의 도덕경이 잘 이해가 되더군요.’ 가라. 배반이다. ‘정품 보고 유사품을 베껴먹었어요.’

이게 허용되는 사태인가? 구조론은 정품이다. 정품 놔두고 유사품 찾을 사람은 배반이다. 배반자는 이 사이트에 출입할 자격이 없다. 눈팅도 하지마라. 필자는 원래 공자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구조론을 보급하다보니 인간이 원래 당연히 배반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인간공부를 시켜야 되겠더라.

인간공부 첫 번째 가르침은 ‘의리를 지켜라’다. 배반하지 말라. 당연히 ‘구조론을 배웠더니 성경책을 버리게 되더군요’가 되어야 한다. ‘구조론을 공부했더니 석가모니 개소리 들을 필요가 없게 되었어요’가 맞다. 구조론을 배웠는데도 여전히 노자가 이뻐보인다면 배운게 아니다. 기본 인간이 안 된 사태다.

왜 배반하는가? 왜 진보 놔두고 보수하는가? 왜 좋은거 놔두고 나쁜거 쓰는가? 왜 정품 놔두고 유사품 쓰는가? 왜 금 놔두고 은 찾는가? 왜 구조론이 있는데도 노자와 석가와 예수를 버리지 않는가? 그거 아직 인간이 안 된 거다. 길을 보았다면 당연히 그 길을 가야만 한다. 길을 봤으니 안 가도 된다고?

길을 본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인간이 되어야 한다. 스스로 자문하라. 과연 인간인가? 화물교와 같다. 폴리네시아 많은 섬들에 기독교를 선교하고 떠났다가 나중에 와보니 이상한 화물숭배 신앙이 섬마다 만들어져 있더라. 40여개 섬에서 카고 컬트가 발견되었는데 섬들 사이에 전파된 경우는 전혀 없다.

전부 독자적으로 화물교가 발생한 거다.그들은 한결같이 하느님이 자동차와 통조림과 의복 따위를 인간들에게 내려준다고 믿는다. 혹은 미군이 구세주이며 미군이 언젠가 화물을 싣고 온다고 믿기도 한다. 성조기 걸어놓고 지푸라기로 비행기와 전함을 만들어놓았다. 조잡한 활주로와 부두도 만들었다.

그들은 하느님이 부족민에게 준 화물을 백인들이 중간에서 가로챈다고 믿는다. 그게 아니고 사실은 상품들은 공장에서 생산한다고 알려주기 위해 미국으로 데려와서 공장을 견학시켰더니 화물교 신앙은 오히려 더 번성해 있었다. 노동자들이 화물을 받지 못하고 저녁에 빈 손으로 퇴근하는 걸 봤다고.

부족민은 바보인가? 아니다. 일부러 그러는 거다. 그 사람들은 사실 화물에 관심이 없다. 화물을 고리로 부족 내부에 권력서열을 조직하는데 관심이 있을 뿐이다. 부족민이 본심을 숨기고 있으므로 애초에 대화는 성립되지 않는다. 대화해봤자 동문서답이 되고 만다. 면전에서는 ‘아 알았어. 화물의 진실을.’

‘사실은 화물이 하느님이 주는게 아니라 공장에서 만든다는 사실을. 난 이제 알았어.’ 그러나 섬으로 돌아가면 미국공장에 견학가서 선물받은 상품을 꺼내놓고 ‘이게 다 내가 잘나서 하느님에게 받은 거야. 하느님이 나를 이 섬의 제 1의 목자로 임명하셨어. 자 모두들 화물을 찬양하라 할렐루야.’ 이런다.

이들이 바보라서 이러는게 아니다.그게 다 권력서열을 조직하려고 그러는 것이다. 그러므로 백인이 무슨 말을 하든 씨도 먹히지 않는다. 구조론에서도 마찬가지다. 대화 안 되는 사람 많다. 애초에 딴 맘을 먹고 있는 사람은 추방하는 수 밖에 없다. 배반은 용서되지 않는다. 자문하라. 여러분은 순수한가?

무의식적으로 딴생각을 하지 않는가?구조론을 배워서 기독교든 도교든 불교든 유교든 환빠교든 그런 이상한데 써먹으려는 자는 강퇴가 맞다.필자가 공자만 특별히 우대하는 이유는 지금까지 구조론을 유교선전에 써먹겠다는 사람을 한 명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공자숭배 하려는 자도 강퇴가 맞다.

그 외에도 무슨 텔레파시를 한다거나 CIA가 특수제작한 투시기계가 있다거나 유태인이 세계정복음모를 꾸민다거나 외계인과 채널링 한다거나 이런 소리 하는 상태가 안 좋은 분들도 제발 사람 피곤하게 하지 말고 얼씬도 하지마라. 좋은걸 남주지 않는다. 그들은 적이다. 구조론은 좋기 때문에 안 된다.

생각하라. 당신은 인간인가? 인간이 인간인 이유는 대화가 되기 때문이다. 작정하고 딴맘 품은 자들은 대화가 안 되니 인간 아니다. 인간인가 비인간인가? 본인이 마음먹기 달렸다. 내가 저 사람과는 대화를 하면 안 되겠다. 지식을 전해주면 기어코 큰 일 낼 사람이다. 이렇게 되면 대화는 없다. 비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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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kim

2018-01-0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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