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힌계에 대해서
‘물 한 컵 더하기 한 컵은 큰 컵으로 한 컵이잖아요.’ 이런 초딩 개소리 하면 바로 짤린다. 사과 1개 더하기 1개는 과연 두개일까? 저울로 재보면 110그람과 97그램인데 어떻게 딱 200그램이 되냐고? 아니 누가 무게 재자고 했나? 수학은 원래 추상이고 관념이고 해석이다. 사건을 재는 것이다. 사과 1개가 아니고 사건 1회다. 거기서 사과가 왜 나오냐?
수학은 수학일 뿐 자연의 사과나 복숭아와 상관없다. 닫힌계는 자연에 없다는둥 하며 물리학 지식 동원하면 안 된다. 구조론에서는 구조론 용어를 써야 한다. 닫힌계라는 표현은 물리학 용어를 빌려 쓰는 것이며 그거 시비하는 자에게는 구조론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짜른다. 구조론은 사건을 추적하는 것이며 사건은 에너지의 방향을 바꾸는 것이다.
방향이 확산에서 수렴으로 바뀌면 사건이 촉발되며 방향이 바뀌었으므로 닫힌계다. 추가적인 에너지 진입은 없다. 왜? 닫혔기 때문이다. 방향이 바뀐 거다. 방향이 바뀌면 회로가 끊어지고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 실제로 자연의 현실에서 완전한 닫힌계는 없다. 우주 전체가 완전히 닫힌 하나의 고립계일지는 물리학자들에게 물어봐야 하는 것이다.
닫힌계가 에너지 드나듦을 부정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사건 안에서는 완전히 닫힌다. 투표를 한다고 치자. 지지정당을 찍어야 한다. 근데 손이 떨려서 엉뚱한데 찍는 수전증 환자가 있다. 에너지가 추가로 들어온 것이다. 의사결정에너지는 정당에 대한 지지여부인데 엉뚱한 에너지가 방해를 했다. 닫힌계가 아니라 열린계다. 이건 수학에서 논외다.
주사위를 던졌는데 주사위가 깨져서 눈금의 합이 7인데요? 이런 개소리 하는 넘은 오백만 방을 맞아야 한다. 장난하냐? 그건 미리 약속된 사건이 아니다. 이런 개소리 하는 자는 국어공부가 안 된 거다. 언어는 약속인데 약속을 깬다. 사과 1개 더하기 1개는 두 개가 될 수 없는게 벌레먹은 사과걸랑요? 애먹일라고 요런 소리 하는 넘은 매우 처맞는 거다.
언어는 약속이고 약속을 깨면 배반이다. 배반자는 퇴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