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론과 구조론

함부로 갖다붙이려는 분이 있기에 경계하여 말하고자 한다. 구조론은 구조론이다. 구조론이면서 이신론일 수 없다. 구조론이라는 이름 자체가 이신론을 부정하고 있다. 구조론 덕에 불교를 잘 이해하게 되었다거나 혹은 구조론 덕에 기독교를 깊이 파고들게 되었다는 식으로 가면 안 된다. 그건 배반이다. 이신론도 마찬가지다. 구조론 아닌 것은 모두 틀렸다.

구조론은 좋은 것이다. 좋은 것을 남에게 주지 않는다. 타자냐 아니냐다. 타자라면 이곳에 올 수 없다. 이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타자라고? 가라. 오지 마라. 타자는 구조론에 출입금지다. 이 부분을 극복해야 한다. 좋은 것을 얻었다면 당연히 나쁜 것을 버려야 하는데 좋은 것을 이용하여 나쁜 것을 개량하려는 배반이라면 곤란하다. 그것은 타자의 행동이다.

이신론을 어떻게 해석하는지는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고 위키백과와 나무위키가 다른데 위키백과로 보면 이신론은 기적을 부정하고, 창조를 긍정하며, 창조 후에는 신이 손을 뗐다고 한다. 기적은 신이 역사에 개입하는 것을 말한다. 무엇인가?이신론은 신을 타자로 보고 있는 것이다. 타자는 신일 수 없다. 구조론은 엮임이론이다. 엮여있다. 타자가 아니다.

타자는 신이 아니다. 구조론은 의사결정구조로 본다.의사결정에 개입하지 않는 타자는 신일 수 없다. 그것은 똥이다. 만약 그런게 실제로 있다면 그게 외계생물체다. 그 외계생물체가 인류를 창조했다면 나는 그 불쾌한 족보를 지운다. 그 외계생물체를 죽인다. 자식을 낳아놓고 돌보지 않으면 아버지가 아니다. 세상을 창조하고 손을 뗐다면 당연히 죽인다.

그것은 아무 것도 아니다. 구조론은 상호작용론이며 동적균형론이다.현재진행형이므로 구조론은 신을 과거의 존재로 보지 않으며 신을 타자로 보지 않으며 신을 물질적 존재로 보지 않으며 신을 어떤 이론이냐 원리 혹은 진리로 추상화시켜 보지 않으며 신이 역사에 개입함을 부정하지 않는다. 엮여있지 않고 상호작용하지 않으면 그것은 존재가 아닌 거다.

과거의 어떤 존재는 인정하지 않는다. 현재의 존재가 아니면 존재가 아니다. 이건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다. 신은 결코 인간 바깥의 타자일 수 없으며 인간과 엮여서 함께 역사를 만들어가는 주체이지 던져놓고 밖에서 팔짱끼고 관전하는 구경꾼이 아니다. 그런 자가 있다면 당연히 죽인다. 양자역학 시대지만 인간은 충분하게 알고 있지 않다. 무지를 인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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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kim

2018-02-0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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