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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론 교과서
**구조론 교과서** 세상을 어떻게 볼 것인가? 두 가지 태도가 있다. 관계로 보는 방법과 알갱이로 보는 방법이다. 구조론은 관계로 보는 방법이니 관측대상 그 자체의 내재한 질서로 본다. 알갱이로 보는 방법은 인간의 눈코귀입몸으로 대상을 건드려서 되돌아오는 반응을 본다. 관계로 보는 방법이 옳고 알갱이로 보는 방법은 틀렸다. 세상은 관계다.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다. 이것이 일어나면 저것이 일어난다. 만물은 서로 붙잡고 의지하여 일어난다. 만물이 일어나는 데는 반드시 원인과 결과의 시간적 순서가 있고, 또 작용과 반작용의 공간적 방향이 있다. 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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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에서 미학으로
철학에서 미학으로 대략 그림을 그리면 이렇다. 태초에 사건이 있다. 사건은 근대화다. 구조론은 사건으로 보는 관점이다. 모든 것을 근대화라는 하나의 사건에 맞추어 바라보는 관점 곧 모더니즘의 관점에서 이해해야 한다. 그 외에는 없다. 즉 근대란 무엇인가 하는 하나의 주제를 사유하는 것이다. 문제는 철학과 미학의 차이다. 문예사조라는게 철학과 미학을 뒤섞어 개소리 하는 것이라서 논의가 산으로 가기 마련이다. 철학은 하나의 보편진리를 찾고 미학은 그것을 다양한 인간 각자에게 맞춘다. 철학은 하나의 정답을 찾고 미학은 사람 숫자만큼 정답이 있다. 본질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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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모더니즘은 없다
포스트모더니즘은 없다 ‘사회주의’와 ‘사회주의적인 것’은 다르다. 종신고용을 위주의 일본식 기업문화를 ‘사회주의적’이라고 말할 수 있으나 그게 사회주의는 아니다. 포스트모더니즘적인 경향들은 있으나 포스트모더니즘은 없다. 그런 주의가 없고 그런 철학이 없고 실체가 없다. 그런걸 말하는 사람은 있으나 개소리다. 맥락을 봐야 한다. 구조론은 어깨와 팔과 손목과 손과 손가락이 결국 하나라는 거다. 어깨주의, 팔주의, 손목주의, 손주의, 손가락주의 하고 주의를 자꾸만 만들어내는 등신짓 하지 말자는 거다. 같은 것에 다른 이름을 붙이지 말라. 굳이 말하면 포스트모더니즘은 모더니즘의 발전적 형태라 하겠다. 모더니즘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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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는 무엇을 깨달았는가?
석가는 무엇을 깨달았는가? 필자가 고딩시절에 구조론을 처음 착상하면서 헤겔의 변증법과 석가의 인연법에서 구조론과 비슷한 점을 찾아보려고 했으나 뚜렷하게 보이는게 없었다. 변증법은 구조론과 비슷하게 축과 대칭이 있는데 방향이 반대라는게 걸린다. 세상은 마이너스다. 모든 것은 점차 나빠진다.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 헤겔은 세상을 플러스로 본다.인간은 처음 태어날 때 완전하고 점차 불완전해져서 죽는다. 죽으면 끝난다. 끝이 나야 이야기가 된다. 플러스로 가면 결말을 짓지 못하는 소설처럼 당황스러운 것이다. 곤란하다. 헤겔처럼조금 아는게 위험하다. 그런 점에서 헤겔이 진리를 보았다고는 말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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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의 탄생
에너지는 질의 상태다. 둘의 상호작용으로 하나의 계를 이룬다. 그림처럼 동그랗게 생긴 것은 아니다. 원자의 핵과 전자가 빛을 매개로 상호작용하는 그림을 떠올려도 좋다. 다양한 상호작용의 형태가 있다. 질은 결합한다 했으니 어떤 둘이 결합하여 하나의 계를 이루고 의사결정할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이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초끈이론을 떠올려도 좋다. 혹은 암흑에너지를 생각할 수도 있다. 세상은 공간의 진동으로 되어 있다. 짧은 끈이 진동한다면 어떤 둘이 무언가를 주고받는 것처럼 보인다. 끈이라면 양끝단이 있기 때문이다. 그 이상은 생각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