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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비애가 그곳에 있다
**타자성의 문제** 인생은 대본 없는 연극이다. 끼어들 때와 빠질 때를 모르니 어설프다. 다들 눈치껏 끼어드는데 나는 그러기가 싫다. 적당히 끼어들려고도 했으나 잘 안 되더라. 내가 왜 저 우습지도 않은 광대짓에 가담해야 하는 거지? 눈 질끈 감고 하차해 버리고 싶지만 버스는 계속 간다. 인생의 비참이 그곳에 있다. 타자성의 문제야말로 철학의 근원적인 출발점이라 하겠다. 타자성의 반대는 주체성이다. 인생의 대본이 없어서 허둥대는 것이 타자성이라면, 자기 대본을 얻어서 떳떳한 것이 주체성이다. 모임에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 문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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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패권강국의 길
** 김영란법, 패권강국의 길** 우리가 패권강국 되기를 두려워말라. 세계 5대 무역국가이며 제조업대국인 한국이 쫄아서 빌빌대고 있으면 이탈리아나 스페인, 그리스 등 변두리 아우들은 어쩌란 말인가? 우리가 앞에서 꿋꿋하게 나가줘야 동생들도 분발하여 따라오는 법이다. 갈수록 혼탁해지는 판이다. 우리가 잘해야 세계가 잘 된다. 미국이 폭스바겐 약점잡아 조지는 거 눈 뜨고 지켜봤듯이 윤리야말로 선진국이 후진국을 갈취하는 합법적인 무기다. 1천년 전에 당나라는 연개소문이 폭정을 한다며 인권을 구실로 고구려를 털어먹었다. 이는 패권강국들의 상투적인 수법이다. 미국은 그동안 민주화를 구실삼아 아랍을 탈탈 털어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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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공자 대 노자’를 내면서
신간 ‘공자 대 노자’를 내면서 이 책은 한국인이라면 모두 읽어야 할 책입니다. 언젠가는 그렇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구조론과 상관없이 한국인의 고정관념을 깨는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거죠.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이제 한중일이 힘을 합쳐 서구문명을 깨고 인류문명의 다음 단계로 진도나가야 한다는 메시지입니다. 서구문명의 한계는 명백해졌습니다. 우리가 문명의 바통을 넘겨받았습니다. 일본은 이제 탈아입구를 버려야 하고 중국은 이제 중화사상을 버려야 합니다. 베트남에 대만까지 힘을 합치려면 과거를 되돌아봐야 합니다. 많은 것들이 서구기준으로 잘못 기술되어 있습니다. 많이 뒤틀려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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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리아가 여혐이다
어릴때부터 유심히 지켜본 것이 있는데 동네마다 욕쟁이 할머니는 꼭 한명씩 있었는데 욕쟁이 할아버지는 없더라. 남자는 술로 풀고 여자는 욕으로 푸는구나 했을 뿐이다. 이명박 후원한 욕쟁이 할매 국밥집을 남자가 운영했다면 어떨까? 당장 주먹이 날아갔을 것이다. 그걸 놔두냐? 여자라서 그런가 보다 하는 거다. 우리동네에도 욕으로 유명한 할머니가 있었는데 상상초월 기상천외 해괴한 욕을 하는 것이었다. 여자 성기와 관련해서 그렇게 다양한 단어가 있는지는 처음 알았다. ‘S공알’이라는 단어가 기억나는데 그게 무슨 뜻인지는 대략 추측할 뿐 검색해도 안 나오더라. 어쨌든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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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125, 빛과 그림자
그림자가 있으면 보이지 않아도 어딘가에 빛이 있다. 당신이 그림자를 보았다면 설사 보지 못했다 해도 당신은 이미 빛을 본 것이다. 그것을 못봤으니 그것이 없다고 말하면 안 된다. 당신은 이미 그것을 보았다. 당신의 언어한계 안에서 그것을 옳게 감당하지 못할 뿐이다. [생각의 정석 125회] 인간의 사유는 언어라는 울타리에 갇혀 있다. 그 언어의 한계를 넘어야 한다. 표현할 수 없는 것을 표현하고 전달할 수 없는 것을 전달해야 한다. 미지수 A를 쓰면 된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면 된다. 이중의 역설 개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