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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더보기
“어진 사람만이 타인을 좋아할 수 있고 타인을 미워할 수 있다.” 모진 사람은 깨진 돌처럼 마음에 모가 나 있으니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한다. 반면 어진 사람은 모서리가 닳아 원만하니 다른 어진 사람과 어울려 큰 세력을 형성한다. 그러므로 어진 사람은 타인과 공존할 수 있다. 공자가 어진 사람만이 타인을 미워할 자격이 있다고 말한 점이 각별하다. 노자는 원수를 덕으로 갚으라고 했으니 어진 사람은 나쁜 사람도 사랑해야 한다는 말이다. 왜인가? 노자는 선악을 개인의 내면적 속성으로 보았으니 착한 사람은 내면에 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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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118, 결단의 에너지
내 인생의 백퍼센트를 올인해야 한다. 목숨을 걸어야 한다. 그 정도의 에너지를 끌어올리려면 사전에 충분히 생각해두어야 한다. 마침내 여기가 내 죽을 자리라는 사실을 알아챌 수 있도록 예리하게 날을 세워두어야 한다. 그럴 때 안중근 의사의 방아쇠를 당길 수 있고, 윤봉길 의사의 폭탄을 던질 수 있다. 결정적인 순간에는 에너지로 승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생각의 정석 118회] 어떤 상황에 임하여 판단한다면 늦다. 평소에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두어야 한다. 찬스가 오면 몸을 내던지겠다는 마음을 품어야 한다. 실행하지 않았을 때 삶이 고통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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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세원과 조영남
지식보다 세력이다 왜 공부를 하는가? 세 가지 목적이 있다. 첫째 실무 일을 해내기 위해서다. 이는 이공계의 덕목이라 하겠다. 둘째 출세하기 위해서다. 이는 인문계의 덕목이라 하겠다. 셋째는 신분상승을 위해서다. 이게 진짜다. 연예인이 서세원처럼 영화감독을 꿈꾸거나 혹은 조영남처럼 그림을 그리겠다거나 하는 것은 돈을 벌기 위한 것도 아니고 성공하기 위한 것도 아니다. 연예인이라면 이미 많은 돈을 벌었고 출세도 할만큼 했다. 그들은 딴따라 신분을 탈피하고 싶은 것이다. 연예인은 대중에게 아부하는게 직업이다. 갑이 아닌 을이다. 그들은 갑이 되고 싶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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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를 보는 한국인들
아가씨를 보는 한국인들 블랙호크다운이라는 영화가 있다. 내용은 없다. 백인이 유색인을 죽이는게 전부다. 한 사람 당 300명 정도 학살하는데 서너명이 1200명쯤 죽인다. 그들의 눈에는 한국인이 벌레로 보인 것이다. 그야말로 벌레죽이듯 아주 잘 죽인다. 놀라운 것은 영화에서 벌레취급 당한 한국인들이 태연하게 영화를 보더라는 사실이다. 한국의 벌레 평론가들도 마찬가지. 자기네가 벌레취급 당했다는 사실을 모르는듯 했다. 필자도 소리를 지르고 스크린에 물병을 던진게 전부다. 하여간 베트남 사람들도 자기네를 벌레 취급하는 람보 2편을 재밌게 봤다니깐 할 말이 없다. 모욕을 당했을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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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론의 원점
**구조론의 원점** 구조론은 쉽다. ‘工’자 처럼 생겼다. 지극히 단순하다. 구조론은 필자가 초딩 3학년 때 착상한 것이므로 초딩 정도의 분별력만 있으면 알 수 있다. 단 그 나이에 그것을 언어로 표현하지 못할 뿐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이전부터 알았는데, 사람들이 구조론을 모른다는 사실을 입증할 증거를 그때 찾아낸 것이다. 국어사전의 기술체계가 엉터리인 것을 보고 내가 맞고 인류가 틀렸다는 확신을 가졌다. 내가 주목한 것은 사람들이 왜 말을 저 따위로 하는가였다. 언어에는 문법이 있고 논문에도 서론, 본론, 결론의 순서로 들어가는 형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