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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혁명이 시작되다
인지혁명이 시작되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에 언급된 ‘인지혁명’이 주목할만 하다. 최초에 언어가 있었다. 언어는 집단을 결속하는 수단이다. 다른 영장류 종들에 대한 사피엔스의 우위를 결정했다고 볼 수 있다. 언어 다음에 종교가 출현했다. 이는 ‘괴베클리 테페’ 유적을 연구한 슈미트 교수의 견해다. 인구가 늘면 마찰이 일어난다. 전쟁을 하다보면 대집단이 출현한다. 왜냐하면 대집단이 경쟁에서 승리하기 때문이다. 종교는 대집단을 유지하는 수단이다. 모든 집단이 종교를 만든 것은 아니다. 대개 샤머니즘에 머물렀고 특별한 지역에서 내세관을 중심으로 하는 종교가 탄생했다. 1) 언어 – 집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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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116, 쾌락과 고통
일할 줄 알면 일이 즐겁고 일할 줄 모르면 일이 괴苦롭다. 고苦를 피하려고 하는 사람은 고苦에 중독된 사람이니 또 다른 고苦에 빠져든다. 수행한다며 자기를 괴롭힌다. 부모에게 학대받은 사람이 폭력을 대물림하는 것과 같다. 락樂에 매혹된 사람이 또 다른 락樂을 복제한다. 매혹되어야 진짜입니다. [생각의 정석 116회] 고苦는 나의 밖에서 오고 락樂은 나의 안에서 온다. 쓴 약은 내 입 속에 있어도 뇌의 바깥에 있다. 의사결정구조의 바깥에 있다. 만남의 즐거움은 두 사람 사이에 있어도 내 안에 있다. 내가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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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과 종교의 차이
모계사회가 무속에 의해 유지된다면 부계사회는 종교에 의해 유지된다. 종교는 신전을 중심으로 구심점을 형성하여 대집단을 이루려는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출범했다. 그래서 선교행위를 하는 것이다. 샤머니즘의 주술에는 그러한 의도가 없으므로 주술사는 선교하지 않는다. 정주생활을 하는 대집단의 결속유지가 종교의 기능이다. 어머니와 자식의 관계는 물리적으로 증명되지만 아버지와 자식의 관계는 입증되지 않으므로 종교의 믿음이 요구되는 것이다. 이기는 길과 효율적인 길 두가지 길이 있다. 하나는 옳은 길이며 하나는 이기는 길이다. 그런데 옳다는 것이 무엇인가? 대개는 효율적인 것이다. 효율적인 것은 방어다. 방어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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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의미는 있다
인생의 의미는 무엇인가? 구조론은 간단한 모형이다. 나는 모형을 말하는데 상대방은 거기에 대입된 내용을 말하니 대화가 겉돈다는 느낌. 구조론은 사건으로 보는 관점이며, 사건은 원인과 결과가 있고, 구조론은 원인측 기준으로 논하며, 보통 우리가 하는 말은 모두 결과측 기준이므로 허튼소리라 논할 가치가 없으며, 원인측을 말하려면 추상개념을 써야 하는데, 인류는 추상개념에 익숙하지 않다. 원인측을 보려면 먼저 계를 설정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계라는 단어가 익숙하지 않으니까 궁수라고 하자. 인생은 날아가는 화살과 같으니 모든 것은 궁수에 의해 사전에 설정되어 있고,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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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종교로부터 시작되었다
괴베클리 테페의 충격 터키 남동쪽 ‘괴베클레 테페’ 유적에는 1만 2천년 전에 조성된 신전이 있다. 주변 지하에는 1만 5천년 전의 유적으로 추정되는 것도 있다고 한다. 놀라운 사실은 이 유적이 농경과 목축이 시작되기도 전인 석기시대에 만들어진 종교시설이라는 거다. 인류사를 다시 써야 할 만큼 충격적인 발견이다. 이는 널리 알려진 농경민 중심적 사고에 타격을 가한다. 알려지기로는 6천년 전에 나일강 삼각주와 메소포타미아지역, 그리고 인더스강과 황하유역에서 처음으로 농업이 시작되었으며 이에 인류 4대 문명이 일어났고, 그 문명의 지배자가 통치의 편의를 위해 종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