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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103, 남의 잘못에 화내기
인생은 세상과의 게임이다. 게임에 이겨서 기쁘고 져서 슬프다. 게임에 이기면 또다른 게임이 기다리고 있고, 게임에 지면 다른 사람의 게임을 관전하는 벌을 받는다. 게임 바깥으로 나가면 허무 뿐이다. 게임에 이기는 것도 지는 것도 인생의 답은 아니며, 오직 나의 게임을 설계하는 것만이 진실하다. 남의 게임에 끼어들었을 때 거기에 진정한 승리는 없다. 패배도 없다. 기쁨도 없다. 슬픔도 없다. 그것들은 나의 게임으로 갈아타기 앞둔 예행연습에 불과하다. [생각의 정석 103회] 많은 경우 사람들은 남의 잘못을 두고 분해한다. 어떤 사람이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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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처리할 때가 되었다.
김종인 처리할 때가 되었다. 이런 자는 가만 놔둬도 제 성질 못이겨서 석달을 못 버티고 찌그러지는 법인데, 지금 지켜보자고 하니 문제가 그리 간단하지 않다. 호락호락하게 물러날 자가 아니다. 계속 추태를 부린다. 무엇보다 아름답지가 않다. 굳이 볼썽사납게 쫓아내는 모양새 연출하고 싶지는 않지만, 계속 똥탕을 튀기는 데는 당해낼 장사가 없다. 더 험한 꼴 보기 전에 정리해야 한다. 어지간하면 대선까지 같이 가야할 처지이긴 한데, 그 어지간을 넘었다. 김종인을 불러온 것은 세 가지 이유다. 첫째 문재인 말을 안 듣는 자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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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102, 어려운 결정에 도전하라
여야든, 음양이든, 좌우든, 진보와 보수든 모든 분열적 형태의 수평적 대립은 안전한 수직적 구조의 그릇에 담아내야 한다. 수평적 대립을 강조하는 이원론의 언어를 만나면 불안감을 느껴야 한다. 남녀라고 대립된 어휘를 써놓고 편안한 사람은 문제가 있다. 왜 ‘남’이 앞에 오고 ‘여’가 뒤에 붙느냐는 항의의 시선에 뒤통수가 따가워야 정상이다. 수평적 대립은 위태롭다. 안전하게 담아낼 수직의 그릇이 필요하다. 언어감각으로 느껴야 한다. 일원론의 수직적 구조를 찾을때까지 사유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 깨달음이다. [생각의 정석 102회] 수평적 대립에서 더 안정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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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101, 운전석에서 바라보라.
조수석에서는 같은 길을 백날 가도 길을 외우지 못한다. 한 번 핸들을 잡느니만 못하다. 조수석에 앉은 사람은 건물이나 육교와 같이 눈에 띄는 표지 중심으로 보지만, 운전자는 길이라는 시소에 건물과 풍경을 태워서 맥락으로 본다. 구조론도 마찬가지다. 조수석에서 보면 어렵게 느껴진다. 창조자의 관점을 획득하지 않으면 안 된다. 에너지를 운용한다는 자세가 아니면 안 된다. 낙담할 필요는 없다. 모든 사람이 운전자가 될 이유는 없으니까. 운전기사를 믿고 두려움없이 갈 수 있는 좋은 승객이 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생각의 정석 101회] 구조론이 어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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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이 퇴계보다 높다
**퇴계와 율곡** 김용옥이 차이나 어쩌구 하는 TV 프로그램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사상가로 율곡을 찍은 모양이다. 한다리 건너 들었는데 필자의 입장도 같다. 율곡은 5천원이고 퇴계는 1천원이다. 퇴계는 일본에서 인기가 있다. 퇴계는 안동 촌넘이다. 변방의 안철수다. 이들은 왕권을 인정하지 않는다. 대신 왕의 혈통을 인정한다. 이거 묘하다. 일본과 비슷하다. 덴노는 혈통이 인정되지만 대신 집권은 인정되지 않는다. 영국도 마찬가지. 섬나라들이다. 호남과 영남 촌동네는 지리적인 고립 측면에서 섬과 같다. 학문도 진리따라 가는게 아니라 포지션 따라 간다. 이게 맥락이다. 큰 틀을 살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