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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89, 아름다움에 도전하라
손님을 편안하게 대접해야 하고, 위압하지 말아야 하고, 소박해야 하고, 단아해야 하고, 그러면서도 튀는 아이디어가 있어야 하고, 구조를 받쳐주는 내적인 논리가 있어야 하고, 극한에 도전하는 패기가 있어야 하고, 그 극한이 무대뽀가 아니라 중용의 극한이어야 하고, 손님이 심심하지 않아야 하고, 눈길을 끌지 않는듯 눈길을 끌어야 한다. 즐거워야 한다. 그것이 미학이다. [생각의 정석 89회] 의사결정하기 편해야 한다. 의사결정하기 편한 것은 단순한 것, 하나의 접점이 드러나는 것, 통짜덩어리로 된 것, 그리고 다음 단계가 예상되는 것이다. 건물이 통짜덩어리라야 집과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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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절되는 것이 완전하다
깨달음은 완전성을 깨닫는다. 완전성은 어떤 고착된 개체에 없고 변화하는 시공간 속의 사건에 있다. 사건은 어떤 둘의 만남으로 이루어진다. 만나서 짝짓고 복제한다. 그 다음 단계로의 연결이 완전하다. 만나서 짝잣고 복제함은 그 전에 떨어져 있었다는 사실을 전제로 한다. 즉 존재는 기본적으로 불완전한 것이다. 그러나 사건이 에너지를 태워 순환시키므로 그 불완전성에 의하여 도리어 완전할 수 있다. 금이든 다이아몬드든 그 자체로 완전하지 않다. 무언가와 짝지어야 완전하다. 그 금과 그 다이아몬드가 무언가와 결합해야 완전하다. 사랑은 완전할 수 있다. 이루어지면 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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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워야 완전하다
짝짓기는 공간의 대칭을 쓰고 실행은 시간의 호응을 쓴다. 무엇인가? 그것은 시공간 속의 사건이다. 그 사건은 실시간 중계가 된다. 사건의 다음 단계를 예측할 수 있다. 그 안에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다.이야기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완전히 다른 세계가 열린다. 그 세계는 완전성의 세계다. 완전하면 통하고 통하면 낳는다. 낳아서 풍성해진다. 그러므로 아름답다.그림이 원근법을 만나면 다른 세계가 열린다. 음악이 화음을 만나면 다른 세계가 열린다. 언어가 깨달음을 만나면 다른 세계가 열린다. 고대 올림픽 경기는 개인전이었다. 근대 올림픽은 단체전이 인기가 있다.개인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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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88, 관측의 문제
관측자의 위치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것이 관점의 문제다. 관점의 문제는 깨달음의 문제다. 아직 못 깨달은 사람은 얼른 깨닫고 와야 한다. 그래야 대화가 된다. 우리가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은 모두 중간에서 필터링이 된 가짜다. 원본을 보는 눈을 얻어야 한다. [생각의 정석 88회] 그림에 원근이 있고 음악에 화음이 있다. 원근은 어떤 둘의 사이에 있다. 화음은 두 음의 사이에 있다. 거기에 깨달아야 할 완전성이 있다. 관측대상은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보이지만, 그 사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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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결정원리
근본은 의사결정원리다 세상을 규율하는 근원의 법칙은 ‘의사결정원리’다. 이를 현실에 접목하면 ‘의사결정구조’가 되고, 제도화 하면 ‘의사결정체계’다. 옳고 그르고 간에 그것을 결정하고 실행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밤새 토론만 하고 의사결정 못하기 다반사다. 결정해봤자 따르지 않는다. 인간들 원래 말 안 듣는다. 죽어보자고 말 안 듣는게 인간이다. 좋은 정치를 펴겠다는 이상을 발표하기 앞서, 그것을 결정하고 실행할 수 있는 물리적 구조를 건설해 보임으로써 신뢰를 얻어야 한다. 토대의 건설이다. 의사결정 매뉴얼을 만들어 보급해야 한다. 서로 간에 역할을 분담하는 체계가 잡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