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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은 너와 나를 넘는다
**깨달음은 문화다** 깨달음은 내 바깥의 존재인 타자를 남이 아닌 나의 확대로 보는 것이다. 내가 아닌데 어떻게 나로 보느냐다. 일에 태우면 된다. 세상을 딱딱하게 죽어있는 물질이 아니라 살아서 호흡하는 일로 보면 나와 남의 경계가 사라진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도 있지만 위태롭다. 사랑해주면 더욱 나쁜 짓을 벌인다. 그러다가 두 배로 원수지는 수 있다. 나쁜 짓을 하는 자는 적절히 만져줘서(?) 사람 만들어주는 것이 사랑해주는 방법이다. 답은 일에 태우는 거다. 축구시합은 내 시합이 아닌데도 잘만 응원하는게 한국인이다. 거기서 나와 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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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정석 38, 깨달음은 1인칭
깨달음은 1인칭이다. 타자화 될 수 없고 대상화 될 수 없다. 강건너 불보듯 할 수 없다. 밖에서 담너머로 바라볼 수 없다. 나와 일체가 되어야 한다. 기수는 말을 신중하게 다루어야 한다. 운전자는 자동차를 자신의 신체로 여겨야 한다. 우리가 진리라는 자동차, 역사라는 말, 자연이라는 한 배를 탔을 때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다. 발전하는 기업, 팽창하는 조직, 불어나는 식구, 사랑하는 사람, 팽팽한 긴장상태로 존재하는 모든 것은 1인칭이 된다. 자연은 에너지에 의해, 사회는 권한에 의해, 일은 연동에 의해, 마음은 존엄에 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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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패권주의가 뜬다
수도권 패권주의가 뜬다 내각제에 중대선거구제로 가지 않는 한 우리나라 정치는 지역구도를 벗어날 수 없다. 경상도가 보수꼴통인데 호남이 특별히 진보일 리 없다. 이념이 아니라 심리다. 보수꼴통의 정체를 들여다봐야 한다. 구조론의 세력전략이냐 생존전략이냐다. http://gujoron.com/xe/664182 본질은 총 들고 설치는 텍사스 레드넥과 같다. 중앙에 반기를 드는 지방민 특유의 대결의식이다. 부족주의로 볼 수 있다. 민족주의나 부족주의나 인간의 집단적 의사결정구조라는 점에서 같다. 지방에 살면 소외감 느끼고 당연히 그렇게 된다. 김대중 대통령 이후 호남정치의 답보는 잘못된 세대교체 때문이며, 그 중심에 정동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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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은 신이다
깨달음은 신이다 신은 전지전능하다. 참 좋겠다. 과연 신은 좋은 직업일까? ‘이웃집에 신이 산다’는 제목의 영화도 있다는데 그다지 행복한 표정은 아니더라. 전지전능한 사람은 작가다. 주인공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다. 맘대로다. 그러나 모든 작가들이 행복한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더라. 누구든 작심하면 신이 된다. 펜을 쥐기만 해도 신이 되고, 자판을 두들겨 패기만 해도 신이 된다. 그러나 제대로 신이 되어주는 사람은 드물다. 맘대로는 맘대로인데 맘대로 일을 저지르기 쉬워도 수습하기 쉽지 않다. 깨달음도 마찬가지다. 누구든 깨달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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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정석 37, 새누리의 참패
문제는 문제가 아니다. 문제의 운용이 문제이다. 차가 가지 않는다면 운전기사 잘못이다. 이 간단한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국민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지도자의 잘못이다. 공무원 복지부동은 상수이고 위정자의 지휘능력이 문제다. 보통은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문제가 문제라고 주장한다. 박근혜 놔두고 국민을 탓한다. 이순신 밑에 있는 병졸과 원균 밑에 있는 병졸은 다른 사람이 아니다. 같은 사람이라도 누가 부리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생각의 정석 37회] 중국은 도르곤, 강희제, 옹정제, 건륭제 네 명의 만족 천재 권력자들 때문에 이후 200년을 퇴행했다. 강희제에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