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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와 제자
어제 글에 내용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 깨달음은 만남이다 존재는 사건이다. 사건이 일어나기 전의 자연상태는 확산방향이다. 확산방향은 의사결정할 수 없는 상태다. 일정한 조건에서 비대칭원리에 의해 확산방향 ‘← →’에서 수렴방향 ‘→ ←’로 바뀌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범종과 당목이 따로 논다면 확산방향이다. 마주치지 않으면 소리가 나지 않는다. 북과 북채가 따로 논다면 확산방향이다. 확산에서 수렴으로 방향이 바뀌어야 소리가 난다. 이 부분이 미묘해서 헷갈림을 유발한다. 확산으로 금을 발견하고 수렴으로 금을 캔다. 금을 찾아다니기만 하면 허무하고, 금을 캐기만 하면 고갈된다. 확산에서 수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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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정석 36, 깨달음의 소리
어떤 사람이 피아노를 쳤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겠는가? 어떤 의도나 목적, 혹은 신념 때문이 아니다. 그런 잡다한 이유들은 다른 사람의 물음에 답하기 위해서, 혹은 자기 자신을 납득시키기 위해서 꾸며낸 바 연출된 것이다. 진짜는 따로 있다. 첫째 피아노를 칠 줄 알기 때문이다. 둘째 피아노가 고장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셋째 그 피아노가 거기에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피아노를 치지 않았다면 그 이유는 첫째 피아노가 없기 때문이고, 둘째 피아노 줄이 늘어져 좋은 소리가 나지 않기 때문이고, 셋째 피아노를 연주할줄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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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이후에 공자가 없었다
깨달음은 만남이다 존재는 사건이다. 사건이 일어나기 전의 자연상태는 확산방향이다. 일정한 조건에서 비대칭원리에 의해 확산방향 ‘← →’에서 수렴방향 ‘→ ←’로 바뀌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범종과 당목이 따로 논다면 확산방향이다. 마주치지 않으면 소리가 나지 않는다. 북과 북채가 따로 논다면 확산방향이다. 확산방향에서 수렴방향으로 바뀌어야 소리가 난다. 깨달음은 만남이다. 확산에서 수렴으로 틀어야 만날 수 있다. 만난 다음에는 정해진 궤도를 따라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만나서 짝을 짓고 대칭을 이루어 구조를 복제한다. 공간에서 대칭을 이루는 짝은 알기 쉽다. 왼쪽과 오른쪽이 짝을 짓고, 앞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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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깨달음’을 내면서
** 신간 ‘깨달음’을 내면서** 방랑끝에 돌아와 뒷산 문화재를 신고하고 받은 돈으로 컴퓨터를 구입해 PC통신을 시작한 것이 1994년. 신간 ‘깨달음’은 이후 20여년간 사이버 공간에서 말해온 것을 집약하고 있다. 급하게 할 말은 다했고 정리만 남았다. 공자의 제자 안회는 어찌나 개고생을 했는지 20대에 머리가 하얗게 세었다고 한다. 20대에 반백 가깝게 된 것을 자랑삼아왔다. 꼬맹이때 생각을 복제하는 툴을 만들었고 이후 40년간 머리에 김이 나도록 생각을 쌓아왔다. 나만큼 생각을 많이 한 사람은 인류 중에 없을 것이다. 생각을 쳐내는 속도에 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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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정석 35, 불만없이 진보없다
불만없이 진보없다. 이명박근혜의 세상에 유감없다는 사람들도 더러는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들은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 없다. 기껏해야 지나가는 행인 1을 담당하는 엑스트라가 될 뿐이다. 주인공이라면 화가 나 있어야 한다. 성난 사람들이 현재를 부정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법이다. 불만에 찬 팽팽하게 긴장된 공기 속의 어딘가에서 짠 하고 진짜배기가 나타나줄 것만 같다. 그리고 진짜가 나타난다. 까뮈의 이방인이 나타나고, 이상의 날개가 퍼덕이고, 고흐와 세잔이 출몰하고, 서태지의 노래와 김기덕의 영화가 뜬다. 그리고 노무현이 나타난다. 김기덕의 영화나 이상의 소설이나 세잔의 그림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