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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정석 25, 왜 사는가?
어느 분야든 자기 길을 끝까지 간 사람은 결과와 상관없이 사회 앞에서의 발언권을 가진다. 독립적인 자기 지위를 얻는다. 사랑이든, 돈이든, 일이든, 정치든 상관없다. 끝까지 간다면 길 끝에서 완전성을 만난다. 세상 안에서 독립적인 의사결정단위로 기능하게 된다. 명인이든, 달인이든, 마이스터든, 스승이든, 작가이든, 시인이든, 감독이든, 교수이든, CEO든 마찬가지다. 그들에게는 호연지기가 있고 쿨한 자세가 있고 당당한 포즈가 있다. 완전성과 만난 사람이 불완전한 세상과 대면할 때의 모순에서 얻어지는 에너지 낙차가 세상을 향한 발언권이다. 인생에서 얻을 것은 그것 뿐이다. [생각의 정석 2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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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정석 24회, 철학이란?
인류역사상 처음으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라, 거기서 더 이상 오를 고지가 없음을 확인했을 때, 그 정상의 이미지가 어떤건지, 그 느낌이 어떤 것인지를 인터뷰한다면 그것이 철학이다. 정상에서의 느낌을 인류가 공유함으로써 방향을 잡아야 한다. 철학은 70억 인류가 가는 방향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1도 틀어놓을 때, 그 절정의 순간에 느껴지는 오르가즘이다. 70억이 일제히 방향을 틀 때 전해오는 파동은 느낌이 다른 거다. 그래서 아이폰 신제품이 나온다면 문 앞에 텐트치고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 좀 느껴보자는 거다. 김연아가 최고의 연기를 마쳤을 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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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은 패턴을 복제하는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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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정석 23회, 길한 점괘는?
정상은 뾰족하다. 바늘 끝처럼 가늘다. 마침내 0에 이른다. 방해자가 사라져서 0이 된 지점에서 손뼉은 마주쳐 소리를 내고, 견우와 직녀는 만나 하나가 된다. 그 지점에서 몽룡과 춘향의 방해자인 변학도는 제거된다. 금이든 은이든 다이아몬드든 어떤 고립된 개체에는 완전성이 없다. 완전성은 둘의 만남에 있다. 씨줄날줄로 조직된 것에 있다. 방해자가 제거되어 둘의 거리가 0일 때 완전하다. 비로소 소통이 이루어진다. 바이올린의 활과 현이 만나 멋진 소리를 토해낸다. [생각의 정석 23회] 우리는 막연히 변하지 않는 양陽은 완전하고 변하는 음陰은 불완전하다고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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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정석 22회
억만금을 벌어봤자 물질에는 의미도 없고 가치도 없다. 단 그것을 누구에게 넘겨줄 때 가치가 있고, 누가 그것을 기꺼이 받아줄 때 의미가 있다. 삶은 그러한 이어감의 연속이며, 그리하여 배달하고 또 배달받는 것이며, 완전성은 그 안에 있다. 소통은 그 안에 있다. 반면 일의 흐름이 끊어지면 가치가 없고 의미도 없다. 민주의 바통은 끝없이 이어지나 친일의 바통은 끊어진다. 민주는 실패해도 의미가 있고, 친일은 성공해도 가치가 없다. 박근혜가 교학사 친일에 성공해 놓고도 도리질하며 부인한다. 베드로가 세 번 부인하매 흐름이 끊어지니 가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