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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으로 가는 직행열차, 탕평과 협치
죽음으로 가는 직행열차, 탕평과 협치 http://v.media.daum.net/v/20171128070154108?d=y 인도는 왜 화장실 문제 하나 해결하지 못하고 있을까? 탕평 때문이다. 인도는 그야말로 탕평 공화국이다. 수백 개 민족이 22개 공용어를 쓴다. 언어가 3300개라고도 하고 800개라고도 하는데 대략 말이 안 통하는 800개의 집단이 있는 거다. 게다가 브라만, 크샤트리아, 바이샤, 수드라 4성계급에 불가촉천민까지 있다. 뿐이랴! 힌두교, 기독교, 이슬람교에 불교, 시크교, 유대교까지 각종 종교전시장이다. 공산당이 집권한 지역도 있을 정도로 이념적 스펙트럼도 다양하다. 이렇게 다양한 나라가 모여서 민주적으로 의사결정을 한다는 게 가능한가? 불가능하다. 일찍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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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짓을 하는 사람이 나쁜 사람이다.
바람이 분다. 아니다. 부는 것이 바람이다. 이 말은 나쁜 사람이 나쁜 짓을 하는가 아니면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이 나쁜 사람인가 하는 물음과 같다. 나쁜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신을 착한 사람으로 안다는 거다. 나는 착한 사람이다. 엄마가 내게 그랬다. 우리 철수 착하기도 하지. 친구도 그랬다. 안철수는 참 착한 친구야. 내가 착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증언해줄 증인은 주변에 100명도 넘는다. 그러므로 내가 착한 사람이라는 점은 틀림없는 사실이며, 바른당이 바르다는 점도 틀림없는 사실이며 착한 안철수와 바른 유승민의 통합은 분명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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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이 알을 이긴다
**김성동의 소설 만다라에 소개되는 병 안의 새 화두를 떠올릴 수 있다. 유리병 안에 갇힌 새가 점차 자라서 입구보다 몸집이 커졌다. 병을 깨뜨리지 않고 새를 꺼낼 수 있을까? 당연히 꺼낼 수 없다. 없어야 한다. 그래야 큰스님의 체면이 서는 것이다. 동자 스님이 쉽게 새를 꺼내버리면 누가 이 똥 같은 화두를 만들었어? 하고 힐난이 들어올 판이다. 통제불가능성이다. 사람들이 이런 거 좋아한다. 그런데 우습지 않나? 이런 거 좋아하는 그 얄팍한 심리 말이다.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당연히 닭이 먼저다. 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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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부는가?
**바람이 부는가, 부는게 바람인가? 이 말을 우습게 보지 말라. 여기서 전율함이 있어야 한다. 바람이라는 것이 있고 그것이 막 불어대는 것인가 아니면 불어대는 것이 있고 우리가 그것을 바람이라고 명명한 것인가? 답은 후자다. 부는 그것이 바람이다. 무엇인가? 사물로 볼 것인가 사건으로 볼 것인가다. 바람은 사물이다. 부는 것은 사건이다. 세상은 사물의 집합이 아니라 사건의 연결이다. 사물이라면 일단 고체로 된 물체다. 세상이 고체로 되어 있는가? 벌써 뭐가 잘못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럴 리가 없잖아. 고체든 기체든 액체든 플라즈마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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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의사결정이란 무엇인가?
합리적인 의사결정이란 무엇인가? ** **개미가 나만 살겠다고 도망치는 행동은 합리적인가? 그래봤자 고작 사나흘을 더 살 뿐이다. 별 의미 없다. 결국 그 개미는 죽는다. 그렇다면 개미가 집단을 위해 희생하는 행동은 합리적인가? 개미는 수시로 전쟁을 벌여 죽이고 죽는다. 그래서 개미 집단은 발전했는가? 아니다. 집단을 위해 희생하면 집단이 살아날 확률이 약간 높아질 뿐이다. 개미집단은 번영하는게 아니라 어떤 밸런스에 도달하고 거기서 멈춘다. 개미가 나만 살겠다고 이기적인 행동을 하든 아니면 집단을 위해 몸바쳐 희생하든 별 차이는 없으며 어느 것이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