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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생만물
1과 2와 3으로 된 구조는 자연에서 쉽게 발견된다. 갈림길은 3으로 갈라져 있다. 나뭇가지도 3이다. 의자는 솥발처럼 다리가 셋일 때 안정된다. 모든 의사결정이 일어나는 지점에 3이 있다. 2는 더 쉽다. 밤낮은 2다. 좌우도 2다. 남녀도 2다. 1은 그냥 많다. 1 아닌 것이 없다. 1, 2, 3 포지션을 갖춘 모형은 쉽게 발견된다. 노자는 여기서 멈추고 3생만물을 주장했다. 멈추어 있는 것만 관찰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4는? 네 번째 포지션은 운동하므로 보이지 않는다. 사실은 당황해서 빼먹은 것이다. 우주가 본래 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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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모형
**존재론과 인식론** 존재론과 인식론의 구분이 구조론의 대강을 이룬다. 이게 되면 다 풀린다. 왜 인류는 지난 수 천년 동안 구조론을 깨닫지 못했을까? 존재가 움직이기 때문이다. 존재=고정된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 인간의 뇌는 원래 멈추어 있는 것 위주로 인식하게 되어 있다. 가만이 서 있는 자동차는 잘 이해하는데 서울에서 부산까지 움직여 가는 자동차 속의 파리가 어디에 있는지는 상대성이 작용하여 헷갈리게 된다. 사유의 방향은 연역과 귀납이 있다. 인간의 인식체계가 인식론적 귀납인 점이 근본적인 깨달음의 장벽이다. 다만 한국어는 보다 직관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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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개의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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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생일 일생이 이생삼 삼생만물
인간은 1층을 보고 2층의 본래모습을 추론하지만 그게 입맞대로 들어맞아줄리가 없습니다. 귀납추론은 틀립니다. 결과를 보고 원인을 알 수 없고, 반작용을 보고 작용을 알 수 없고, 물질을 보고 에너지를 알 수 없고, 행동을 보고 권력을 알 수 없고, 관측을 통해 모형을 알 수 없습니다. 1층에서는 절대 2층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깨달아야 합니다. 관측을 배제하고 직접 사건을 설계해야 합니다. 쉽지 않지만 한 번 깨달으면 두루 응용이 가능하므로 그 길 밖에 길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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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의 도생일
어제 글에 내용을 추가한 글입니다. 복습이라 치고 두 번 읽어도 됩니다. ### 구조론은 의사결정으로 본다 촛불은 손으로 끌 수 있다. 인간의 손이 촛불과 직접 접촉한다. 반면 전등을 끄려면 별도로 스위치를 찾아야 한다. 이때 인간은 전기와 직접 접촉하지 않는다. 인간은 눈, 귀, 코, 입, 피부의 접촉을 통해 사물의 존재를 파악하지만, 세상의 많은 것들은 인간이 직접 접촉할 수 없는 곳에 있다. 타인의 겉모습은 시각적 접촉으로 알 수 있으나 속마음은 접촉할 수 없다. 접촉할 수 없는 것은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