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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잘 하는 방법
생각은 모형을 쓴다. 당신은 어떤 모형을 쓰고 있는가? 모형이 없이 그냥 생각한다고? 황당하다. 생각은 그냥 머리를 쥐어짜는게 아니라 모형을 복제하는 것이다. 주어진 문제에서 각각의 포지션을 추출하여 미리 준비된 모형에 대입시키는 방법으로 생각을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뻔할 뻔자 틀에 박힌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어차피 사람들은 틀에 박힌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으므로 창의적인 사유를 하려면 애초에 좋은 틀을 가져야 한다. 모형을 쓰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기는 해? 의식하지 못할 뿐 당신은 이미 모형을 쓰고 있다. 그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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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법, 술로 이기는 방법
사람을 통제하는 방법 세상은 구조다. 구조는 얽힌다. 얽혀서 모두 연결된다. 세상은 다양한 여러 가지의 집합이 아니라 하나의 다양한 가지치기 전개다. 웅크리고 있다가 넓게 펼쳐진 것이다. 다양한 것이 한 곳에 집합되어 있다면 각각 상대해야 한다. 어렵다. 반면 하나가 여럿으로 가지를 친다면 그 하나가 펼쳐지기 전에 치면 된다. 반드시 급소가 있다. 쉽다. 세상은 쉽다. 창조론을 믿는 사람들은 생물의 진화가 어렵다고 말하지만 몰라서 하는 소리다. 진화는 쉽다. 유전자가 있기 때문이다. 하나의 유전자가 다양하게 가지를 쳐 나간 것이 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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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으로 이해하기
작은 구름이 모여들어 하나의 큰 구름을 이루는 것이 아니다. 큰 저기압이 쪼개져서 많은 구름을 이루는 것이다. 저기압이 충분한 수증기를 품어 임계에 도달했을 때 외부에서 핵을 던져 타격하면 일제히 구름이 만들어진다. 중국에서 요드화 은을 뿌리는 방법으로 인공강우를 시도하는 것이 그러하다. 원래는 한 덩어리의 용암이었으나 에너지가 드나들면서 패턴을 복제하였다. 하나가 형을 얻으면 그 영향이 주변으로 파급되어 모두가 형태를 얻는다. 질에서 입자가 유도된다. 한꺼번에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 합쳐지는 것도 있으나 그곳에는 에너지가 없다. 의사결정의 권한이 없다. 합쳐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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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짜고 치는 고스톱
종교와 철학의 본질을 보자. 유교라는게 뭐지? 인의? 예절? 충효? 왕도? 천만에. 유교는 선배가 후배를 지배하는 것이다. 유교를 배운 후배들이 고분고분하게 말을 잘 들으니 좋잖아. 그게 유교다. 그런데 이거 안 되는 나라 참 많다. 아랍이나 아프리카에서 수백개의 부족이 난립하여 나라가 엉망이 되는 것도 다 후배들이 선배 말을 안들어서 그렇게 된 거다. 남미라면 주급을 줬더니 다음날 노동자들이 아무도 출근을 안하더라는 식의 말이 많다. 호주머니에서 돈이 떨어져야 회사에 일하러 나타난다고. 동북아는 유교문화권이라서 후배들이 고분고분하게 말을 잘 듣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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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있는 자가 진리를 본다
구조론은 구조를 보는 것이다. 구조로 본다는 것은 우리가 표면에 내세우는 이념, 목표, 도덕률과 별개로 자체로 돌아가는 내적 메커니즘이 있다는 말이다. 예컨대 우리는 선거를 ‘좋은 사람 뽑기’라고 여긴다. 그러나 과연 그런가? 좋은 사람 뽑기 이전에 뽑혀야 뽑지. 문재인이 좋은 사람이라 뽑으려 하니 천정배와 정동영이 뒷다리 잡고 늘어진다. 뽑으려 해도 안 뽑히면 안 뽑는다. 밭에 잘 자란 무가 있는데 뽑으려 하니 뽑히지 않는다. 좋은 무를 뽑는게 아니라 뽑아서 뽑히는 무를 뽑는다. 안뽑히는데 어쩌라고. 새누리는 반대다. 너무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