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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이석기, 안철수, 박근혜
클라라, 이석기, 안철수, 박근혜 클라라는 잘난 아버지 때문에 망한 케이스다. 그룹 코리아나 출신의 유명인 아버지가 밀어줄 것을 믿고, 일을 건성으로 하였다가 아니나다를까 사고가 나 버렸다. 도움을 받으려고 아버지에게 거짓말을 하니, 충격을 받은 아버지가 일을 너무 크게 벌여놓았다. 초딩이 골목길에서 놀다가 용돈을 잃어먹고 아버지에게는 강도에게 뺏겼다고 거짓말을 해서 큰 소동이 일어나는 일은 흔히 있는 일이다. 초딩의 어리광은 이해가 되는데, 클라라의 무개념도 이해는 되는데, 안철수의 어리광은 확실히 문제가 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이게 박근혜의 어리광정치와 통한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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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을지어다
깨달을지어다 세상에는 분명한 답이 있다. 그러나 ‘분명한 답이 있다’는 사실은 대중의 희망과 배치된다. 대중은 확실한 답이 없기를 원한다. 세상의 답은 보편적 진리다. 보편적 진리를 부정하고 싶어한다. 왜냐하면 자기 자신에게 역할을 주려고 하기 때문이다. 지도자와 군중으로 나누고 자신에게 군중의 역할을 주어 지도자에게 맞서려고 한다. 깨달음은 그러한 역할본능을 깨는 것이다. 말은 사람을 태우고 싶어할 때 망하고, 개는 집을 지키고 싶어할 때 망하고, 소는 쟁기를 끌고 싶어할 때 망한다. 사람은 집단 안에서 역할을 얻으려고 할 때 망한다.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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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이야기
방정식 위주의 대수학을 수학의 전부로 알았던 19세기 조선의 수학자가 처음 기하학을 접하고 당황하는 장면을 떠올릴 수 있다. ‘이거 수학 맞아?’ 하고 헷갈려 하는 것이다. 위상수학처럼 뜬금없이 데뷔하는 수학도 있다.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사유의 지평을 열어젖힐 일이다. 대수학은 수를 다루고, 기하는 공간을 다룬다. 그렇다면 시간을 다루는 수학은 무엇인가? 이에 구조론이 부름을 받는다. 공간은 방향이고 시간은 순서다. 그런데 방향이 있고서야 순서가 나온다. 그 이전에 대칭이 있다. 대칭이 전개하면 공간이 방향을 틀고, 시간은 그것을 반복한다. ◎ → 직진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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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으로 사유하라
구조론은 모형으로 사유한다. 이거 중요하다. 이 점을 놓치면 원초적으로 대화가 안 되는 거다. 인문학은 의사결정학이다. 인문학을 공부하면 의사결정을 잘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인문학을 공부해서 과연 의사결정을 잘 하게 되었는가? 그렇지 않다. 인문학은 확실한 의사결정의 판단기준이 없다. 그것이 없어야 한다고 여기는 사람도 있다. 인문학은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는데 의미를 둘 뿐 똑떨어지는 정답을 말하면 안 된다는 식이다. 잘못된 생각이다. 확실한 판단기준을 만들어야 한다. 모형을 쓰면 가능하다. 수학은 확실한 판단기준이 있다. 숫자가 있기에 가능하다. 숫자는 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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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恨이란 무엇인가?
한恨이란 무엇인가? 다른 경로로 질문하신 분이 있어서 답변 격으로 씁니다. 구조론은 건조하게 구조 중심으로 보므로 질문하신 분의 의도와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냉소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거죠. 한이라면 서정적인 관점에서 봐주기를 바랄텐데. ### 한恨은 일본인 ‘야나기 무네요시’가 한국인들 엿먹이려고 퍼뜨린 거짓말인데 그걸 굳게 믿는 한국인이 있다면 슬픈 거다. 한은 말하자면 좌절된 희망이다. 특히 집단에 공유된 희망이 좌절되었을 때, 조상숭배 신앙에 따라 그것을 유산처럼 후손에게 상속한다. 조상의 한을 풀지 않으면, 한 맺힌 귀신들이 설쳐서 농사가 흉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