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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한 곰도 깨달을 수 있다.
소크라테스가 ‘보편적 진리’라는 구조론적 정답을 제시하자 아리스토파네스는 화를 냈다. 소크라테스의 보편주의가 권위주의로 기울꺼라나. 이는 엔하위키의 해석이다. 공자가 정답을 제시하자 노자도 역시 화를 냈다. 그런데 둘의 패턴이 닮았다. 엔하위키의 편집자는 아리스토파네스의 속마음을 어떻게 알았을까? 그런거 없다. 남들 하는 데로 하는 거다. 마르크스주의가 정답(?)을 제시하자 실존주의니 포스트 모더니즘이니 해서 화를 낸다. 합리주의가 정답을 제시하면 실용주의가 화를 낸다. 이는 수천년 동안 반복된 전형적인 패턴이다. 생각을 하고 판단을 하는게 아니고 그냥 그렇게 한다. 조선시대에도 노론벽파의 합리주의와 남인시파의 실용주의가 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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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해명
소크라테스의 해명 “소크라테스와 동시대를 살았던 극작가 아리스토파네스는 풍자극 ‘구름’에서 소크라테스를 교묘한 궤변으로 아버지와 아들을 원수지간으로 만든 천하의 개쌍놈으로 묘사한다. 권위에 비판적이었던 아리스토파네스는 소크라테스가 설파하는 ‘보편적 진리’가 비판을 봉쇄하는 거대한 권위로 변질할 것을 예측했고, 그래서 소크라테스를 심하게 매도한 것이다. (엔하위키 발췌)” 과연 아리스토파네스가 그러한 예측을 했을까? 웃기고 있네. 사람들은 그럴듯한 이야깃거리를 좋아한다. 왜? 그래야 독자가 기억해주기 때문이다. 예컨대 시사리트윗의 감자탕 소동을 보자. http://gujoron.com/xe/558226왜 감자탕을 존재하지도 않는 감자뼈로 연결시킬까? 기레기들이 다 그렇듯이 그래야만 그럴듯한 이야깃거리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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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불인
천지불인 ** ** 이 겨울에 외로운 사람이 많은 거다. 진리에는 관심이 없고, 사람에는 관심이 많은 거. 바둑을 둘 줄 모르는 사람은 바둑을 두는 사람의 재미를 모른다. 근데 바둑을 두는 사람도 바둑을 두지 않는 사람을 이해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바둑은 인자하지만 바둑판은 인자하지 않다. 구조론은 인자하지만 진리는 인자하지 않다. 바둑을 처음 TV로 중계했을 때 여자해설자가 나와서 황당한 해설을 한 적이 있다. 하기는 바둑을 알아야 해설을 하지. 바둑은 안보고 사람을 본다. 바둑을 해설하지 않고 사람을 해설한다. 이창호 국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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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론적 사유 훈련하기
**존재론과 인식론** 이곳은 구조론 사이트다. 구조론이 뭔지 개념부터 잡아야 하며, 아직 개념을 못 잡았다면 질문할 자격이 없다. 구조는 골조다. 뼈다귀 국밥집에 와서 나는 살코기가 좋은데, 왜 뼈를 주느냐고 항의하면 곤란하다. 퇴장시킬 밖에. 구조론은 뼈를 주는 곳이다. 수학은 2가 1을 이긴다. 대통령 1이 장관 2를 자르는건 뭐냐? 그거 수학 아니다. 수학시간에 그런 소리 하면 초딩이다. 닭이 알을 낳는다. 알은 닭을 낳지 않는다. 이게 구조론이다. 알이 자라서 닭이 되잖아요? 그건 안 쳐준다. 공평하지 않기 때문이다. 알이 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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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을 제어하는 방법
◎ 동動의 동動 - 움직이는 대칭의 움직이지 않는 축을 움직인다. 정치판이라면 여야가 대칭을 이루고 활발하게 움직이나 국민은 움직이지 않는다. 그런데 선거 때는 국민이 한 번 움직여서 정권교체를 이루니 진보가 일어난다. 움직이지 않는 축이 가끔 한 번씩 움직여주면 큰 변화가 일어난다. 문제는 어떻게 범선의 옆바람을 만드느냐다. 리더가 집단을 달리는 범선과 같은 상황으로 제어하는 방법이 있다. 관성의 법칙가 각운동량보존의 법칙이 사용된다. 기병으로 적진의 한 가운데를 돌파한다면 달리는 말은 속도가 붙어서 멈추지 못한다. 이때 집단의 의사결정은 쉬워진다. 멈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