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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필요조건
원자, 입자, 전자, 양성자, 중성자, 소립자, 양자의 자는 무엇인가? 자는 단위다. 그것은 인식의 단위다. 통제의 단위가 된다. 존재의 단위를 이룬다. 존재하는 것은 반응하는 것이다. 반응의 반은 반대로 움직여 호응하는 것이다. 거기서 의사결정한다. 대칭을 세우는 것이다. 반응하는 것은 호응하므로 통제가능하다. 개입할 수 있다. 조작할 수 있다. 문제는 인간이 그 존재하는 대상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 스스로가 자기 자신을 통제한다는 점이다. 몸을 가눈다는 거다. 어떤 형태를 유지한다. 어떤 위치를 점유한다. 외력의 작용에는 일정하게 반응한다. 그 과정에서 구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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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화란 무엇인가?
양자화라는 표현을 썼다는데 의의가 있다. 다르게 말하면 구조화 혹은 시스템화, 체계화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계의 설정을 말한다. 구조론은 사건 안에서의 의사결정을 논한다. 사건은 닫힌계의 성립으로부터 출발한다. 이렇게 말하면 무슨 말인지 감이 안 잡힌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더라. 양자개념의 도입이 이해를 도울 수 있다. 근래 힉스입자의 발견을 비롯한 학계의 여러 성과들로 양자개념이 대중적으로 알려진 사실을 고리로 조금 더 쉽게 이미지화 하려는 것이다. 질이라고 하면 알아듣지 못하지만 양자화라고 말하면 알아들을 듯 하다. 양자화 되었다는 것은 짝지어졌다는 것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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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주도냐 소득주도냐?
수출주도 성장이냐 소득주도 성장이냐? 수출주도 성장론이라는건 없다. 애초에 그런 주장을 한 사람이 없다. 그런 말을 한 개나 돼지는 멍멍꿀꿀 있겠지만. 경제의 본질은 기술이다. 과거 소련은 영국공산당에게 기술을 얻어와서 1년에 20퍼센트씩 눈부신 경제성장을 해냈다. 가난한 농업국에서 단숨에 근대적 공업국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한때는 북한도 비슷했다. 수출주도를 한 것도 아니고 소득주도를 한 것도 아니다. 핵심은 기술이다. 기술이 있으면 다 되는데 기술이 없으니까 외국의 장비를 들여와서 쓰는 것이고 비싼 외국것을 바가지 쓰니까 달러가 필요하고, 달러가 없으니까 수출로 달러를 들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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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양자화되어 있다.
모든 것의 근원은 무엇인가? 에너지다. 물질의 집합논리가 아니라 에너지의 성질에 따른 사건의 복제논리 하나로 모두 설명되어야 한다. 자연이든 인간이든 마찬가지다. 정치든 경제든 사회든 문화든 같다. 지식영역 안에서의 모든 논의는 에너지의 성질 하나로 환원되어야 한다. 문제는 우리가 에너지를 얼마나 이해하느냐다. 에너지는 일의 원인이다. 그 원인이 정확히 무엇이냐다. 에너지는 어떻게 일하는가다. 우리는 물질의 관측으로 세상을 이해하려들지만 물질은 껍데기에 불과하다. 어원으로 보면 에너지energy는 안en에서 일ergy한다는 뜻이다. 안에서 일하니 알맹이다. 물질은 밖에서 보여지는바 껍데기다. 의사결정은 당연히 안에서 일어난다. 안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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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최종결론은 의리다
왜 한국은 노벨문학상을 못받는가?상을 못받는 정도가 아니라 언젠가 상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도 없다. 왜? 유교중독 때문이다. 역설적이지만 한류가 뜨는 이유는 유교주의 때문이다. 유교주의는 강한 에너지가 있다. 근데 문학으로 보면 그게 그다지 좋은 소식은 아니다. 에너지가 있으면 쉽게 가려고 한다. 예컨대 복수극을 한다고 치자. 쉽잖아. 악당이 아버지를 죽인다. 주인공이 원수를 갚는다. 끝! 얼마나 쉬워? 이렇게 쉽게 가면 문학이 아닌 거다.아멜리 노통브나 찰스 부코스키가 상을 못 받는 이유는 쉽게 가려는 의도를 들키기 때문이다. 영화 주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