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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는 누구인가?
머리 좋은 사람을 천재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머리가 좋으면 멘사회원이 될 뿐이다. 천재는 특별하다. 다른 사람이 할 수 없는 비범한 생각을 해내는 사람이 천재다. 머리가 좋다는 것은 잘 이해한다는 것이다. 잘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머리가 좋은 사람은 비범할 수 없다. 비범하려면 충돌해야 한다. 마찰해야 한다. 이해를 못 해야 한다. 납득이 안 되어야 한다. 적응을 못 해야 한다. 그럴 때 타인의 도움을 구한다. 천재는 팀을 조직하는 사람이다. 제갈량은 천재가 아니다. 제갈량 때문에 많은 것이 흐트러졌다. 마속의 죽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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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미의 경우
시인이 아니라 창녀의 행동이다. 80년 광주 이후 이 땅에 시인은 없어졌다. 시인의 씨가 말랐다. 말당 선생이 다녀간 이후 한국에서 시는 치욕이다. 황폐해졌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그냥 아무개 씨라고 해라. 시인은 얼어 죽을. 하기사 과거에는 연애편지 쓰는 바보들이 있었으므로 서정윤이나 도종환의 시를 베끼곤 했다지만, 요즘 시절에 누가 시로 밥 먹나? 교사든 과외선생이든 따로 하는 일이 있을 테니 그걸로 자기소개 하라. 쪽팔리지도 않나? 기어코 시를 쓰려거든 각자 일기장에나 써라. 하여간 한국이라는 나라가 참 신기한 게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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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쾌락을 원하는가?
쾌락이라는 것은 말하자면 행동주의 심리학에서 말하는 강화학습과 같은 것이다. 요즘은 AI를 키우는데 쓰이는 모양이다. 이미 당신은 실험실의 쥐가 되어 있다. 원하기는 뭘 원해? 항상 전제를 의심하라. 인간이 무언가를 원한다는 생각 자체가 틀려먹었다. 인간은 무엇도 원하지 않는다. 인간은 다만 반응한다. 추우면 옷을 입고 더우면 옷을 벗는다. 쾌락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것이다. 자극은 외부에서 들어온다. 거기에 에너지는 없다. 무언가 수동적으로 원하는 인간은 이미 죽은 인간이며 실험실에 갇힌 생쥐꼴이 되어 있는 것이며 이미 망가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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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의신예의 의미
인지의신예의 의미 질은 결합한다고 했다. 구성원 간의 화학적 결합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엘리트들은 이런 것을 모른다. 외부인들도 이런 것을 모른다. 그러므로 시간이 지나면 뭐든 점차 해외파에서 국내파로 바뀌고, 엘리트 출신에서 서민 출신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마광수는 엘리트이고 박근혜도 귀족이고 안철수는 외부인이다. 특권계급의 한계가 드러난다. 반대로 엘리트, 귀족, 외부인이 힘을 쓸 때도 있다. 반대로 내부에서는 대칭원리가 작동하므로 발목잡는 반대파가 출현하여 통합이 안 되는데 히딩크와 같은 외부인이 통합을 이룬다. 레닌은 외부인이고 스탈린은 내부인이다. 해외파로 시작해서 국내파로 갈아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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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을 돕는다는 것은 당연히 거짓말
타인을 돕는다는 것 좋은 요리일수록 좋은 접시에 담아야 한다. 남을 돕는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므로 합당한 절차가 필요하다. 진보는 이를 망각한다. 자신이 선의를 가졌으므로 마음껏 어리광을 부려도 된다고 생각한다. 유치하게도 말이다. 좋은 것은 예리한 것이며 예리한 것은 상처를 준다. 위태롭다. 그러므로 애들은 가라. 이건 어른들의 진지한 이야기다. 마광수는 유아틱했다. 그는 마침내 엄마의 자궁 속으로 회귀하고 말았던 거다. 이건 필자의 표현이 아니다. 검색하면 나온다. 엄마의 자궁은 완벽하게 보호받는 공간이다. 그는 젊은 나이에 천재에 교수에 시인이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