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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시간이 흐를까?
왜 시간이 흐를까? 서울로 간다고 치자. 버스 타고 서울 가면 된다. 그런데 서울역에서 누군가를 만난다면? 상대방이 나오는 시간에 맞춰서 가야 한다. 시간의 문제는 결국 어떤 둘의 만남에 관한 문제다. 의사결정이 두 곳에서 일어난다는 의미다. 이렇게 되면 제법 심오해진다. 간단한 이야기가 아니다. 당신은 비행기를 아는가? 아마 백이면 백 다 나는 비행기를 안다고 말할 것이다.그렇다면 조종사 면허증을 보여줘 봐! 선뜻 조종사 면허증을 보여주는 사람은 없다. 조종사가 되려면 따야 하는 자격증이 한두 개인 것도 아니고 말이다. 적어도 자동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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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보수는 없다
착한 보수는 없다. 이혜훈이 뇌물을 받았다가 딱 걸린 모양이다. 혹시나 해봤자 역시나다. 착한 보수는 없다. 그런 건 원리적으로 없는 거다. 모든 보수는 나쁜 보수이며, 어떤 보수는 더 나쁘다. 구조론의 마이너스 원리다. 모든 권력은 반드시 부패한다. 그렇다면 부패하지 않은 권력은 뭔가? 일찍 죽은 권력이다. 김일성도 일찍 죽었다면 체 게바라다. 의자왕도 젊었을 때는 성군이었다. 역사에 좋은 권력으로 기록된 경우는 나쁠 기회를 잡지 못한 불운한 권력뿐이다. 감시하고 통제하는 상부구조가 있었던 것이다. 세종은 좋은 권력처럼 보이지만 태종에 억눌려서 평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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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정리
그림을 다시 정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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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보수는 없다
청년보수는 없다 구조론은 권력논리로 해석한다. 단 구조론에서 말하는 권력은 논리가 아니라 생리다. 인간의 원초적인 권력본능 말이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집단과 관계를 설정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권력 앞에서 인간은 비합리적인 존재로 변한다. 인간은 언제라도 권력을 탐하지만 거기에는 뚜렷한 이념도, 목적도, 의도도, 계획도 없다. 보수의 가치는 뭐다 하고 주장하는건 죄다 지어낸 가짜다. 보수는 본능이다. 예컨대 이런 거다. 트럼프는 왜 배넌을 짤랐을까? 조조는 왜 양수를 짤랐을까? 같다. 둘 다 어린이와 같은 치기어린 행동이다. 거기에 야심도 이념도 계획도 없다. 홧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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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을 처단하라
이재용을 처단하라 우리는 법을 인과응보로 안다. 틀렸다. 죄 지은 자는 처벌하고 공이 있는 자에게는 상을 준다는 신상필벌의 논리는 봉건시대의 잘못된 논리다. 이는 상대방을 타자로 보는 관점이다. 타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그렇다면? 사회다. 사회는 가족이다. 가족이 잘못하면 처벌하고 잘 하면 상 주는가? 아니다. 가족은 컨트롤한다. 통제한다. 법의 핵심은 사회의 통제에 있다. 부모가 가족을 신상필벌의 원칙대로 공정하게 대접하면 그 가정은 붕괴한다. 백점을 맞은 형은 상을 주고 빵점을 맞은 동생은 처벌한다? 아버지가 실직하면 빵점짜리 아버지라고 두들겨 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