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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역과 귀납
구조론은 연역이다. 연역은 복제다. 복제할 원본이 있어야 한다. 그 원본은 완전해야 한다. 그렇다면? 엄격해진다. 연역의 의미는 정답이 한 개 뿐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이에 대해 본능적으로 저항감을 느낀다. 세상이 단 하나의 원리에 지배된다고. 정답이 하나 뿐이라고? 다양하기보다 획일적이라고? 자유가 아니라 독재라고? 그렇다. 진리의 성질은 보편성이다. 정답은 하나 뿐이다. 당신이 이에 불만을 갖는 것은 정치적 동기 때문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당신은 그 사회 안에서 권력을 원하며 권력에 도달하는 방법이 하나 뿐이라면 당신은 좌절하게 되는 것이며 그러므로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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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론과 인식론
존재론과 인식론 구조론은 존재론이다. 구조론은 말 그대로 구조에 대한 이론이다. 구조가 집적하면 메커니즘이 되고 시스템이 된다. 그러므로 구조론은 메커니즘이론 혹은 시스템이론이기도 하다. 시스템은 계에 에너지를 태운다. 최종적으로는 에너지이론이다. 구조는 의사결정구조이며 의사결정은 에너지의 방향성을 따른다. 곧 엔트로피다. 구조론은 궁극적으로 에너지이론이며 에너지의 본질은 엔트로피로 알려진 방향성이다. 구조론은 에너지의 방향성 결정이 의사결정비용에 달렸음을 주목한다. 의사결정비용을 최소화 하는 경로를 따라 사건은 진행한다. 사건은 기승전결의 진행과정을 거친다. 기승전결은 한시작법에서 차용한 것이고 구조론 용어로는 질, 입자, 힘, 운동, 량이다. 질, 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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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은 악이다
이중의 역설 하나의 사건은 두 개의 의사결정으로 이루어진다. 상부구조와 하부구조다. A면 B다. 위치에너지와 운동에너지다. 그 과정에 방향이 한 번 꺾인다. 위치에너지에서 방향을 조직하고 운동에너지에서 그 방향을 튼다. 그러므로 예상이 빗나간다. 활시위를 당기고 화살을 놓는다. 동작이 두 개다. 활과 화살은 대칭되므로 진행방향이 꺾인다. 표적을 조준하고 방아쇠를 당겨 쏜다. 모든 행동에는 반드시 예비동작이 필요하다. 우리는 왼발을 내밀어 간다고 믿지만 오른발로 뒷땅을 민다. 앞으로 가려면 뒤로 간다. 의도와 반대로 된다. 그러므로 정설이 있고 역설이 있으며 역설의 역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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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를 깨달음
위하여와 의하여 구조론의 출발점은 언어감각이다. 언어는 사건을 반영한다. 사건은 원인과 결과가 있으니 그것이 메커니즘이다. 언어는 주어와 술어가 있으니 역시 메커니즘이다. 사건은 언제나 원인측이 결과보다 크다. 사건을 끌고 가는 에너지가 원인측에 태워져 있기 때문이다. 언어 역시 주어가 술어보다 커야 한다. 여기에 방향성이 있다. 방향성이 맞으면 자연스러움을 느끼고 방향성이 어긋나면 위화감을 느낀다. 어색함이다. 언어감각이 있다면 본능적으로 그것을 느끼게 된다. 어폐가 있는 것이며 그 느낌을 판단의 근거로 삼아 직관력으로 판단하는 것이 깨달음이다. 인간의 언어와 자연의 사건을 일치시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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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구조다.
세상은 구조다. 이 한 마디로 이야기를 끝낸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다는 말인가? 이 한 마디를 듣고도 감이 오지 않는다는 사람과는 대화하지 않는다. 어차피 말이 통하지 않는다. 다윈의 노고에 빗대자. 종은 진화다. 이 한 마디로 끝난다. 그 진화가 어떻게 일어났는지는 사실 다윈도 몰랐다. 당시만 해도 DNA 유전자 개념이 없었기 때문이다. 중요한건 관점이다. 진화론의 진짜 의미는 인류가 처음으로 그 문제에 진지하게 달려들었다는 거다. 창조론? 창조론은 이론이 아니다. 신이라는 방패막이 뒤로 숨었다. 굳이 말하자면 창조론은 모르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