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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콤플렉스
**외모 콤플렉스, 남을 신경쓰지 않는 성숙함이 필요하다.** 제목이 다상담이라길래 다 상담인줄 알았는데 반이 잡담이다. 잡담 건너뛰고 다음 편은 몸에 대한 상담인가 보다. 터프하고 털털한 척하는 직장여성. 뚱뚱하고 못생겼다. 남들은 내가 털털한 성격이라서 외모비하를 해도 상처받지 않는 줄 아는데 상처입는다. 성형수술도 몇 차례 했지만 만족스럽지 않다. 어떻게 해야할까? 이에 대한 강신주 답변은 한심하다. 사람들은 당신 외모에 신경쓰지 않는다. 왼쪽 눈썹을 파랗게 염색해도 남들이 못 알아본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쓸 필요가 없다. 사랑하면 된다. 다이어트에 몰입하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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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잘해서 나라 구하자.
구조론은 세상을 ‘사물의 집합’이 아니라 ‘사건의 복제’로 본다. 전자는 작은 것이 합쳐져서 큰 덩어리가 되었다는 관점이고, 후자는 큰 것이 잘게 쪼개져서 보다 다양하게 펼쳤다는 관점이다. 전자는 처음 다양하게 출발하지만 점차 합쳐져서 획일적으로 된다. 후자는 처음 획일적이지만 점차 다양해져서 창의적으로 된다. 구조론은 세상을 다른 관점으로 본다. 사건은 기승전결로 계속 이어간다. 구조론 용어로는 질, 입자, 힘, 운동, 량이다. 왜 사는가? 우리가 사는 목적은 사건의 다음 단계가 있기 때문이다. 대칭과 호응을 조직하여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간다. 하나의 단계를 넘어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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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후에 남는 것들
열한 번째다. 제목 한 번 세게 가네. 제목이 세면 내용은 보나마나 맹탕인 거다. 이성과의 관계에서 성적인 부분을 크게 보지 말아야 한다면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뭔가요? 질문이 간단하네. 이에 대한 강신주 답은 보나마나 맹탕이다. 하반신 불구라도 사랑할 수 있다는 건데 그다음은 횡설수설. 하여간 성을 과대해석하지 말라고. 그리고 사랑하라고. 주인공이 되라고. 섹스가 중요한데, 흠 섹스가 중요하지 않은건 아닌데 얼레리 꼴레리. 섹스만 찾다간 섹스 끝나고 그다음에 뭐할건데? 그러니까 타협하지 말고 사랑을 하라고. 돈이니 학벌이니 이런거 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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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가볍다.
강신주 시리즈와 관계없는 팟캐스트 녹음때 나온 이야기입니다. 저번에 언급한 적이 있는 ‘박자세’의 박문호 교수가 재미있는 말을 했다고 들었다. 구조론 회원 중에도 박자세 회원이 여럿 있으니 아는 분도 있을 것이다. 모르지만 박문호나 이런 양반들이 대개 안철수 쪽일텐데. 이 양반이 우리의 일상언어를 맹비판하며 과학어의 사용을 주장했다고. ‘언어가 문제다.’ 이런 건데 사실이지 구조론은 원래 언어로 시작했다. 예컨대 화강암이라고 하면 안 되고 석영, 장석, 운모라고.화강암이면 granite인데 어원으로 보면 ‘콩알’이란 뜻이다. 화강암에 점점이 찍혀 있는 흑운모가 콩알처럼 보인다. 하긴 비과학적이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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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연애 후에 찾아온 것들과 조우하는 법
열 번째 꼭지. 마흔 살 여성이다. 연애는 15년 쯤 했다고. 불같은 사랑은 6개월이나 1년씩, 그다음에는 정이 들어서 계속 만나왔고, 지금은 권태기인지 3개월째 만나지 않고 있는데 그만 헤어져야 할지 아니면 결혼을 해야 할지? 시시한 질문이다. 답변도 시시하다. ‘헤어져.’ 헤어지기로 작정해놓고 핑계를 찾고 있는거 아니냐는. 어쩌면 정곡을 찌른 거다. 서로에게 매력을 못 느끼면 사랑은 끝난 거다. 헤어질거면 지금이 찬스. 그런데 사랑전도사도 문제있다. 사랑하면 반드시 결혼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결혼하지 말아야 하는 것도 아니다. 결혼하는 이유는 남들이 결혼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