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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최악이다
돈과 명성을 다 가진 사람이, 왜 주제넘게도 권력까지 탐하여 이렇듯 똥탕을 뒤집어쓰며 추해지는 것일까?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 안철수에게 돈은 얼마 없고, 명성은 권력을 탐해서 위조해낸 가짜다. 그렇다. 그 역시 피곤하게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가엾은 노동자였다. 사람은 만날 사람을 만나야 한다. 수수께끼를 풀어줄 사람은 셋이다. 정문술, 김미경, 박경철이다. 그의 인생을 주무른 세 명의 인물이 있다.나는 이 모든 사태의 배후에 정문술이 있다고 생각한다. 플랜은 정문술에게서 시작되었다.무엇인가? 안철수 재산 천억 넘는다. 부자다. 그 정도 부자라면 할 수 있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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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란 무엇인가?
결따라 가야 한다. 문제는 이미 결따라 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에 나온다는 갤럭시폰이 물리버튼을 없앴다고 한다. 그럼 지문인식은 어떻게 하느냐? 폰 뒤쪽에 있다고. 근데 옆에 카메라가 있어. 지문이 렌즈를 막아버려. 결론은 사용자 경험을 따라가느냐 아니면 제조사 편의를 따라가느냐다. 두 개의 결이 있다. 사용자가 사용하기에 편하도록 제조한다는 소비자 중심의 결과 제조사가 제조하기에 편하도록 제조한다는 제조사 중심의 결이다. 전자를 따르면 돈이 많이 든다. 그래서 창의는 돈싸움이다. 잡스가 창의할 수 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는 픽사의 성공으로 돈을 벌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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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대한 환멸과 구토
**인간에 대한 환멸과 구토** 어제 팟캐스트에서 나온 이야기다. ‘배신자의 나라를 보았다.’는 제목의 칼럼을 올렸더니 놀란 독자들이 있는 모양이다. 환멸이니 구토니 하는건 샤르트르나 카뮈의 언어다. 그때 그시절 이런 표현들이 유행했다. 2차대전 전후의 절망적인 상황 말이다. 제법 철학자인양 이런 분위기를 팔고다니는 그런거 있다. 필자가 일곱 살 때 본 풍경도 다르지 않았다. 인간존재에 대한 회의. 얼떨결에 이 별에 눌러앉았더니 맞지 않는 대본, 어색한 포즈, 황량한 무대. 어쩌라고? 어떤 덩치 큰 아저씨가 남의 집에 무단으로 난입하여 고추장, 된장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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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졌다
**안철수가 졌다** 역대 선거에서 진보가 토론으로 재미본 적이 없다. 듀카키스가 부시에게 졌고, 케리와 고어가 깨졌고, 힐러리도 망했다. 토론으로 압도하려 하다가 토론에서 어찌어찌 승리하기는 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투표에서 져 있다. 라디오에서 TV로 넘어가자 케네디는 얼굴로 이겼다. 아버지 부시는 막말로 이겼다. 악랄한 네거티브로 모함을 한 것이다. 착한아이 콤플렉스의 듀카키스가 네거티브에 제대로 반격을 못했다. 말로 설득할게 아니라 이미지로 이겨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다. 보통 아는게 많은 진보는 토론에 많은 기대를 걸지만 토론에 분명히 이기고도 선거에는 지는 패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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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하는 방법
**창의란 무엇인가?** 숫자 0은 타원형이다. 왜 타원형일까? 종이를 아끼려는 것이다. 그런데 왜 종이를 아끼지? 종이값이 비싼가? 종이를 아끼지 않으면 ◯이 된다. 숫자를 10으로 쓰지 않고 1◯으로 쓰면 창의가 된다. 창의한다는 것은 간단히 돈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변을 둘러보라. 다들 돈을 아끼고 있다. 자연의 존재는 살아남은 것이다. 돈을 아껴서 살아남았다. 소는 다리가 넷이다. 왜 넷일까? 다리가 열 개면 낭비잖아. 최적화되어 있다. 다들 허리띠를 바짝 조여매고 있다. 창의는 간단하다. 그 허리띠 풀면 된다. 질서는 최적화다. 그 질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