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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그래프 구조론
**펜타그래프 구조론** 한동안 잊었는데 펜타그래프야말로 구조론을 설명하기에 좋은 도구다. 딱 봐도 질, 입자, 힘, 운동, 량, 다섯 매개변수가 보인다. 축이 다섯 개 있다. 지하철 지붕 위에도 있다. 마름모꼴로 되어 있지만 한쪽 팔을 빼도 된다. 축이 여섯 개로 보일 수 있지만 하나는 고정장치라 빼도 된다. 원본이 되는 상부구조와 복제본이 되는 하부구조 사이의 방향성을 알 수 있다. 하부구조로 갈수록 상호작용총량이 증가하므로 서로 충돌하여 상쇄되는 손실을 막으려면 집단은 원본의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 엔트로피의 비가역성을 알 수 있다. 구조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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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5대 과제
문재인 5대과제 김영삼은 행운의 정치인이었다. 역대 독재자들이 퍼질러놓은 똥이 워낙 많아서 심지어 건물 하나 때려부수는 것으로도 인기를 올릴 수 있었다. 총독부 청사 말이다. 거저먹기로 지지율 90퍼센트 찍었다. 전두환도 야간통금 해제 따위로 초반기세를 올렸다. 곧 바닥을 드러내지만 말이다. 박정희 똥을 치우기만 하면 된다. 플러스가 어렵지 마이너스는 원래 쉽다. 문재인도 운이 좋다. 이명박근혜 십년간 워낙 망쳐놓은게 많아서 땅 짚고 헤엄치기로 경제를 살리고 국격을 높일 수 있다. 인기 올리는건 참 쉽다. 마이너스를 해주면 된다. 적폐청산 들어가준다. 전임자들이 워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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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공세 덫에 걸린 안희정
개헌공세 덫에 걸린 안희정 안희정 말을 들어보면 사람이 참 착하다는 생각이 든다. 착한 사람이라면 송양공이 으뜸이다. 작은 나라 임금인 주제에 패자가 되겠다며 겁도 없이 군대를 일으켰다. 초나라 군대가 강을 건널 즈음 요격할 기회가 있었으나 ‘군자는 사람이 어려울 때를 노리는게 아니오.’ 하며 머뭇거리다가 졌다. 그 전투에서 화살을 맞아 얼마 못가 죽었다. 송양지인의 고사다. 안희정이 송양지인을 발휘해 새누리 토벌을 머뭇거리자 적들은 ‘이게 웬떡이냐?’ 하며 기세가 살아나서 개헌론으로 작당하고 민주당을 압박한다. 민주당의 허실을 엿본 것이니 틈을 보인 안희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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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의 정언명령
**칸트의 정언명령** 영화 이레셔널맨에 대한 이야기다. 인간이 생기를 잃고 시들시들 죽어가는 것은 영혼의 밑바닥 에너지가 고갈되었기 때문이다. 에너지를 조달하는 것은 소통이다. 소통은 서로 긴밀해지는 것이다. 호응함으로써 인간은 긴밀해진다. 호응이라고 하면 또 오해하는 사람 있다. 연예인 팬들처럼 남의 말에 대책없이 호응하라는 게 아니다. 대칭과 호응은 구조론 용어다. 정확히 말하면 에너지≫밸런스≫대칭≫호응≫데이터다. 에너지의 밸런스가 공간의 대칭으로 깨지고 그것을 시간의 호응으로 봉합할 때 행복이라는 측정가능한 데이터값이 주어진다. 쉽게 말하면 상대방에 의해서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 소통이라는 말이다. 반대는 소외다.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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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는 분화되지 않는다
**구조는 분화되지 않는다** 구조론은 말 그대로 ‘엮여있다’는 거다. 박근혜 최순실 경제공동체 엮이듯 엮여있다. 구조構造라는 글자가 그렇다. 우리말로 옮기면 ‘얽어짓기’다. 이 세상은 딱 나눌 수 없다. 칸이 나누어져 있는 듯이 보이지만 이는 관측자의 개입에 의해 왜곡된 바 상대성이 작동한 겉보기 등급이고, 내막을 들추어보면 토대의 공유에 의해 긴밀하게 엮여 있다. 나누면 에너지의 전달이 끊어진다. 그 순간 우주는 멈춘다. 2분화든 3분화든 분화되지 않는다. 굳이 말하자면 펼쳐지는 것이다. 분화로 치자면 구조론은 5분화다. 5단계로 펼쳐진다. 펼쳐지는 것은 에너지다. 에너지는 모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