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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주의로 돌아가자.
노무현주의로 돌아가자. 정동영, 천정배, 손학규, 정운찬, 안철수 죄다 서울대 출신이 아닌가? 국민의당으로 살살 모이고 있다. 거기서 동문회 하냐? 신기한 노릇이다. 엘리트는 대중의 마음을 읽지 못한다. 당분간 한국에서 서울대 출신이 짱먹을 일은 없을 것이다. 2000년대 들어 한국의 정치지형에서 가장 이상한 현상이 노무현의 등장이다. 기존 질서를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 한국의 보수들이 가장 싫어하는, 그러면서 한국의 무뇌진보들 역시 가장 싫어하는 기묘한 인물이다. 그렇다. 왜 노무현인가? 인간이 원하는 것은 언제라도 신분상승이다. 정치는 권력이고 권력은 신분이다. 노무현은 신분상승을 매개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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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플래쉬의 교육법
위플래쉬의 교육법 문라이트 이야기가 나와서 극장을 알아보려니까 상영관도 전멸에 가까운 모양이다. 원하는 시간에 볼 기회는 없을 듯. 문라이트의 경쟁작 라라랜드를 만들었던 감독의 전작 위플래쉬로 대체하자. 요건 봤으니까. 필자가 논하려는 바는 왜 영화를 ‘이해하려고’ 하느냐다. 문라이트의 내용이 이해가 안 된다는 댓글이 다수 보이기 때문이다. 문라이트는 안 봤으니 논외로 하고 왜 한국관객이 특히 영화를 이해하려 하느냐다. 느끼면 되는데 말이다. 위플래쉬도 검색해보니 플레처 선생의 교육법이 올바른가 하는 엉뚱한 문제로 초점이 옮겨가 있더라. 하여간 성공한 예술가들은 모두 권력자들이고 꼴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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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력은 있고 인력은 없다.
**척력은 있고 인력은 없다.** 인력은 없다. 원리적으로 없다. 인력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안 된다. 그러나 필자가 임의로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내기도 곤란한 노릇이니 임시봉합으로 인력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지만 그것이 적확한 진실은 아니다. 자연계의 모든 힘은 밀어내는 힘이다. 당긴다면 이미 내부에 구조가 작동하고 있다. 인력이라고 하지 말고 그 구조를 중심으로 말해야 한다. 개 두 마리를 3미터쯤 되는 고무줄로 연결해놓으면 어떻게 될까? 개는 자유롭게 움직인다. 자유운동을 한다. 1시간 쯤 후에 와보면 그 개 두 마리의 거리는 반드시 가까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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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아니라 에너지다.
**행복이 아니라 에너지다.** 행복은 상대적이다. 행복하려 하므로 불행해진다. 모두의 행복은 불가능하다. 돈 벌면 행복해질 듯 싶지만 친구가 더 많은 자랑하니 배가 아프다. 벌만큼 벌었는데도 불행해졌다. 모든 사람이 동시에 로또에 당첨될 수는 있다. 그러나 1인당 당첨금은 한없이 제로에 가깝다. 의미없다. 절대적인 것은 에너지다. 인간은 언제라도 가슴 벅찬 에너지의 충전을 원한다. 에너지는 집단과의 긴밀한 상호작용에서 얻어진다. 혹은 자신을 둘러싼 생존환경과의 상호작용에서 얻는다. 에너지를 추구하면 반드시 행복에 이르게 되나 행복을 추구하면 행복과 불행이 반반이다. 모두가 서울대로 진학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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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불행
**행복과 불행** 말 나온 김에 언어를 보태자.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원한다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대부분의 인간들은 아무 생각이 없다. 이런 터무니없는 말이 왜 생겼을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지배할 의도로 사기를 치는 것이다. ‘너 행복을 원하지 않아? 그렇다면 나를 따라와!’ 이런 거다. 가만있는 산초를 돈 키호테가 꼬신다. ‘너 폼나는 기사가 되고 싶지 않아? 그렇다면 나를 따라와.’ 행복이라는 단어로 인간을 꼬시는 거다. 인간은 환경에 지배되는 나약한 존재다. 수동적으로 환경에 반응한다. 행복감은 감정반응이다. 그 감정에 중독된다. 행복에 중독되므로...